구미시가 20년 이상 된 낡고 오래된 수도관 때문에 녹물이 나오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자 수도관 교체를 위해 요금을 인상한다. 구미시는 앞으로 수도관 정비 재원으로 연간 85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수도요금을 9.7%(42억6천900만원) 인상한 뒤 2014년에도 9.7%(42억6천900만 원)을 인상해 수도요금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시가 공급하는 상수도요금은 ㎥당 408원으로, 상수도 공급 원가 ㎥당 480원보다 72원이 싸다”며 “경북도내 10개 시 가운데 포항 (657), 경주(764), 김천(553), 영주(717), 영천(727), 상주(709), 문경(702), 경산(802)보다 수도요금이 저렴하고, 경북도내 10개 시의 평균 수도요금 591원보다 183원이나 저렴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11년 구미 단수사고 이후 20년 이상 된 노후관 교체를 위해 총연장 166.4㎞인 수도관 정비비만 419억원이 소요돼 단계적 수도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또한, 원수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 공사의 원수대가 올해 1월부터 4.9% 인상돼 구미시의 상수도사업 특별회계재원 누적결함은 79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점도 인상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담당자는 “노후화된 수도관정비등을 위한 장기투자사업사업비만 1079억원이 소요되며 지방채 104억원을 발행해 노후 수도관을 가급적 빨리 교체해야 한다”며 “수도요금을 현실화해 수도시설개량 등으로 지난번 구미 단수사고가 재발치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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