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특별한 예방법과 치료법은 없을까

과도한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로 빠지는 불쌍한 내 머리카락

지역내일 2013-06-24

의학기술의 엄청난 발전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이 거의 없지만 감기와 탈모만은 현대 의학만으로 아직은 예방이나 치료가 되지 않는 몇 안 되는 질병(?)이다. 탈모광고를 보면 ‘네안데르탈인이나 인디언은 탈모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엄청난 의학기술을 자랑하는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탈모라는 것은 무척이나 아이러니하다. 남성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탈모가 여성과 청소년에게까지 그 마력을 뻗치고 있다. 여성탈모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남녀불문 스트레스가 탈모의 가장 큰 원인
남성탈모는 앞머리와 정수리를 중심으로 ‘주변머리’와 ‘소갈머리’에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성탈모의 경우는 대개 이마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나 가르마가 넓어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또 남성탈모가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이상으로 생긴다면 여성들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스트레스나 모발의 잘못된 관리방법, 잦은 파마와 염색, 생리나 임신, 출산, 폐경 등 많은 내부와 외부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남성이나 여성이나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인디언이나 네안데르탈인보다 훨씬 큰 스트레스 탓.
청소년은 당연히 입시 스트레스가 주된 이유이고 여성들은 늘어난 사회생활의 여파 탓으로 여겨진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일하는 직장 맘들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도 가사 일이 또 기다린다. 직장 일도 만만치 않은 데다 가사노동까지 하다 보니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당연히 스트레스는 쌓이게 되고 몸에 화(火)도 쌓이면서 몸에 열이 생긴다. 더구나 여성은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와 과로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그 결과 과로와 스트레스, 화병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발머스한의원의 윤영준 원장은 “남성호르몬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만들지만 여성에게 많은 여성호르몬은 에너지보다는 임신이나 출산을 위한 몸 상태를 만들어 준다. 그러다보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에너지를 보충해 주기 위해 혈(血)을 몸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다. 즉, 생리를 하지 않게 돼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라며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부신기능의 저하로 만성피로가 찾아오고 췌장기능에도 이상이 생겨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며 갑상선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한 마디로 여성탈모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이상이라고 말한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지방 섭취는 여성탈모의 주범
또 윤 원장은 여성들의 숙명(?)이기도 한 과도한 다이어트도 하나의 원인으로 들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다이어트를 유발하고 이것이 잘못된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곳보다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가 아닌가.
짧은 기간에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는 다이어트는 몸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자칫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영양실조까지 부르게 돼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몸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몸이 알아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몸의 말초부위에는 영양을 전달하지 않게 되고 손발톱과 머리카락에 충분한 영양이 가지 않아 손발톱은 푸석해지고 머리결의 윤기도 사라지며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 가늘어지고 잘 빠지게 되는 것이다.
또 영양부족 뿐만 아니라 반대로 비만으로 인한 영양과잉도 여성탈모의 한 원인이다. 지방섭취가 많은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췌장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체내에 쌓이는 지방과 여기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탈모가 나타난다. 이런 이유로 비만 여성들은 월경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고 탈모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여성만이 겪는 임신과 출산, 폐경, 자궁병도 탈모의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여성으로서는 당연히 겪는 과정이지만 이런 과정을 겪을 때마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동반돼 심각한 탈모가 일어난다. 자궁병인 자궁근종, 난소 낭종, 자궁내막증, 냉대하 등도 원인이 된다.
이런 원인 외에 아미치 강남역점 임강우 원장은 혈행 장애를 탈모의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현대인들의 지나친 스트레스는 두피 내의 평활근을 극도로 긴장시켜 혈행 장애를 일으킨다며 어깨와 목 등 견갑골 근육이 뭉쳐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세를 교정하고 승모근과 견갑골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두피까지의 영양공급이 원활해져 탈모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여성탈모도 조기치료가 중요,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으로 여성탈모 예방
그렇다면 이런 여성탈모의 징후를 미리 알아채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발머스한의원의 윤 원장은 여성탈모만의 예후가 분명히 있다고 한다. 우선 여성탈모의 경우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더라도 이마의 라인은 대체로 유지된다고 한다. 물론 산후나 소화기가 약해서 생기는 탈모는 앞머리가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정수리와 옆머리 위주로 머리카락 개수가 줄고 비어있는 모공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덧붙여 아미치 0.3의 임 원장은 비듬, 염증, 가려움증 같은 두피트러블이 생기고 피지가 많이 분비되며 점점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이 생긴다고 한다.
이럴 경우 그 원인을 치료해주면 대개의 경우 낫는다고 한다. 즉, 갑상선이나 소화기, 자궁병으로 탈모가 시작되면 원인병을 치료하면 대부분 탈모도 같이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많은 의사나 탈모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모든 병이 그렇듯 탈모도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아미치 0.3의 임 원장은 “눈에 보이는 탈모가 전부는 아니다. 눈에는 머리카락 몇 가닥 빠진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두피와 그 안쪽으로는 이미 건강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전문적인 두피치료를 받지 않고 집에서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집중적인 치료를 받더라도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보기 힘들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발머스한의원의 윤 원장은 여성탈모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규칙적인 식사와 리듬 있는 생활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공급은 원활한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주고 몸속 호르몬의 밸런스도 좋아지게 해 탈모치료는 물론이고 예방까지 해준다고 한다. 때문에 7~8시간의 숙면과 가벼운 운동, 규칙적인 식사로 호르몬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즉,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습관이 여성탈모 예방에 중요하고 일단 여성탈모가 진행된다면 원인병 치료와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도움말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원장, 아미치 0.3 강남역점 임강우 원장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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