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맞은 원주 시민공동체 라디오방송 ‘원더풀 라디오’

시민의 목소리로 ‘볼륨’ 키우는 라디오 방송

지역내일 2013-06-21 (수정 2013-06-21 오후 4:25:55)

‘원더풀 라디오’는 라디오 관련 교육을 받은 원주의 주민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시민 공동체라디오 방송이다. 시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취자와 소통할 목적으로 작년 6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얼마 전 1주년을 맞이했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다양한 방송으로 청취자를 즐겁게 하는 ‘원더풀라디오(회장 서명택)’를 만났다. 1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도 놀랍지만 생기있고 밝은 모습이 더욱 빛나는 모임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복한 라디오’
원더풀라디오는 현재 주부, 청소년, 직장인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주지역의 공동체 라디오 설립을 준비하며 다양한 주제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세이캐스트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송출되던 라디오 방송이 팟캐스트로 송출되어 스마트폰으로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원더풀라디오는 ‘행복한라디오’ 강좌를 진행하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강좌는 전체 8주 과정의 교육으로 주 1회 3시간씩 진행된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마지막 과정으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고 수료증을 받는다. 이 과정을 마친 사람은 원더풀라디오의 방송 DJ 활동 신청도 할 수 있다.
원더풀라디오 방송은 11명의 DJ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저녁 7시와 8시, 1·2부로 나누어 각자의 주제로 진행한다.

●‘소수’의 이야기도 함께 듣고 공감하는 시간
원더풀라디오의 DJ들은 각자 생업이 있음에도 저녁 7시면 어김없이 모여 방송을 시작한다. 보수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있다면 ‘즐거움’ 정도다. 즐거움으로 똘똘 뭉친 그들이지만 직업과 관심사는 모두 다르다.
월요일 1·3주 1부 방송은 이미남 DJ의 ‘We talk talk’로 문을 연다. 청소년 문제와 교육에 대해 집중해부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미남 DJ는 “학교 안팎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2부는 서명택 DJ의 ‘Carpe Diem’으로 원주의 인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월요일 2·4주의 1부는 책 속의 좋은 내용을 소개하는 박경심 DJ ‘다 좋은 사랑방’이다. 2부는 홍정표 DJ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아름다운 밤’이 방송된다.

●원더풀 라디오, 놀라운 DJ
화요일 1·3주는 이동규 DJ의 ‘규랑 떠나는 세상 속으로’가 2시간 동안 방송된다. 한국의 24절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2·4주는 상지대학교의 학생인 용예린 DJ의 젊고 생기발랄한 ‘발렌타인’을 들을 수 있다. 수요일은 4주 모두 조정숙 DJ의 ‘제멋대로 방송-원주 엿보기’가 1부에 방송된다. 건강을 주제로 원주의 숲길을 소개하고 클래식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1·3주 2부는 영화이야기와 명대사, 영화음악을 주제로 박순복 DJ의 ‘들리는 Cene’이 방송된다. 2·4주 2부는 원주시청 문화관광과에서 근무하는 김현주 DJ의 ‘역사 속 원주를 찾아서’가 방송된다. 목요일 1·3주 1부는 신동익 DJ의 ‘느끼한 밤’으로 원주시청공무원인 신 DJ의 굵직한 저음과 재미있는 방송을 들을 수 있다. 2·4주는 장수경 DJ의 아름다운 밤이 방송된다. 장 DJ는 시그널 시엠송의 기타연주도 직접 작곡한 재주꾼이다. 최연소자인 영서고의 손기웅 학생은 원더풀라디오의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우 시낭송 과정 교육 ‘시를 노래하라’
원더풀라디오는 문화창작기금 백만 원을 지원받아 첫 사업으로 ‘시를 노래하라’를 시작했다. 라디오방송에 참여하길 원하는 장애우에게 시낭송가 강사가 원주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시낭송 강좌를 진행한다. 9월 공개방송을 통해 시낭송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원더풀라디오의 서명택 회장은 “자신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장애우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가족 라디오 체험 ‘엄마와 함께하는 신나는 라디오’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엄마와 함께하는 신나는 라디오’ 강좌를 신청 접수 받고 있다. 엄마,아빠 상관없이 가능하고 자녀가 둘이상인 경우도 한 가정으로 접수하면 된다. 온 가족이 함께 라디오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방송이론에 대해 배우고 직접 방송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강료는 5천원이며 교육은 7월 20일 토요일 10시부터 오디오스튜디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문의 733-8020(원주영상미디어센터)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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