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최면에 대해 잠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면(hypnosis)이란 과연 어떤 상태인가?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피암시성(suggestibility)이 높아진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 피암시성이란 무엇인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피암시성은 우리가 어렸을 때 높고, 또한 형성이 되며 또한 높다. 그래서 그 때의 환경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면서 자란 아이는 성장을 하면서 모든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일 때에도 잠재의식에 저장된 긍정적 기억들과 연관을 지어서 받아들이게 된다. 반대로 부정적 정서를 많이 경험하면서 성장한 아이들은 커가면서 계속해서 외부의 자극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잠재 의식에 각인이 된 것들은 의지와 상관 없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며, 고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에릭 에릭슨에 의하면 인간의 발달 과정을 8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마치 건물을 올리는 것과 유사해서 층이 올라가면서 문제가 생기면 전반적으로 건물이 약해지듯, 즉 성장 단계를 거치면서 그 전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삶을 살아가면서 계속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외부의 자극(message unit)을 오감을 통해 신경회로를 거쳐서 뇌로 저장하게 된다. 매 순간 생각하고, 행동하고, 경험할 때마다 이 모든 것들은 전기화학적 에너지로 바뀌어 뇌 속에 저장이 된다. 매번 비슷한 상황이 촉발될 때마다 이 에너지는 우리의 몸을 따라 움직여서 뇌로 전달되는 비슷한 경로를 만들어 낸다. 그것이 더 많이 촉발되면 될수록 그 에너지는 그 경로를 통해 좀 더 빨리 쉽게 지나가면서 저장이 된다. 매번 그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그 에너지는 똑 같은 경로를 따르게 된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좀 더 좋은 결과로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내야 한다. 다른 새로운 경로를 통해 그 에너지가 흘러갈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주면, 기존의 경로는 약해진다. 이렇게 새로운 행동 양식을 최면을 통해 리허설을 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경로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최면을 통해 잠시 표면의식(10%)을 정지시키고, 잠재의식(90%)으로 잘못 저장된 기억들을 기억의 특성인 망각(amnesia)과 변형(distortion)을 이용해서 저장되는 신경전달경로(습관)를 없애주고, 새로운 긍정적인 습관을 만들어 줌으로써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최면을 이용하면 이러한 것들을 별다른 저항 없이, 부작용 없이 강력하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좀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은 결국 뇌에 문제인 것이다. 자신의 뇌에 영향을 받을 것이냐, 자신이 뇌의 주인이 될 것이냐는 오직 자신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 우울 증상 등으로 찾아온다. 자기 조절이 안되고, 너무나 괴로워서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온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온다. 너무나 악화된 상태에서 말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면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이다. 또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 자기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을 잘 하지 못하고, 그 모든 문제를 외부에서 찾으려 애쓴다. 문제의 근원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있는데 말이다.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자신이 행복할 때,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인생은 더욱더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된다는 것을 깨닫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여러분들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바라면서 글을 맺으려 한다.쏘울 최면심리연구원 부천연구소
원장 정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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