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옥윤 강사
아이들의 놀이 환경이 실외에서 실내로 이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과거 전래놀이의 효과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컴퓨터(핸드폰) 게임이 개인위주 또는 결과 중심이라면 전래놀이는 협동심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가능한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각 지역의 복지관이나 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또는 토요일을 이용해 전래놀이 프로그램을 개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매달 원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청주 시민을 대상으로 전래놀이 프로그램을 실시,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9년째 복지관, 학교, 아동센터 등에서 전래놀이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한윤옥 씨는 “아이들과 함께 전래놀이를 하면 굉장히 좋아하고 실제 왕따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래놀이는 보통 동요가 곁들어져 있어 신체적, 언어적, 지적발달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윤옥 강사가 추천하는 놀이 중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전래놀이를 소개해 본다.
△산가지놀이 : 이쑤시개 등을 흩어놓고 다른 것은 건드리지 않고 한 개씩 가져가는 놀이. 이쑤시개를 많이 가져간 사람이 이긴다. △고누놀이 : 상대방의 말 따먹기 놀이 △칠교놀이 △비석치기 : 돌을 던져 상대방의 돌을 쓰러뜨리는 놀이 △망차기(사방치기) △긴 줄넘기 놀이(꼬마야 꼬마야 노래와 함께) △토끼굴 : 여우와 토끼 역할로 나눠 여우가 토끼를 잡으러 다니는 놀이(20∼40명 참여 가능) △공기놀이 △실뜨기 △손치기(쎄쎄쎄) △쌍륙놀이 : 쌍륙은 두 사람 또는 두 편으로 나누어 말 15개와 주사위 2개를 가지고 노는 놀이다. 굴린 주사위가 나타내는 사위대로 판 위에 놓인 말을 움직여 먼저 나는 편이 이긴다. △오목 △알까기 △수건돌리기 △우리 집에 왜 왔니 △윷놀이 △달팽이놀이 : 땅에 달팽이집 그림을 그린 후 두 편으로 나누어 한명은 안에서, 다른 한명은 바깥에서 서로를 향해 달리기를 한다. 가위바위보 후 이긴 사람은 계속 뛰어가고 상대방 자리에 먼저 도착하는 팀이 이긴다. △땅따먹기 △닭잡기 놀이 : 닭과 살쾡이를 정하고 울타리를 친 후 살쾡이가 닭을 잡는 놀이 △대문놀이 △기차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투호 △말타기 △그림자 밟기 △팽이치기 △개뼈다귀 : 땅에 개뼈다귀 모양을 그린 후 공격팀과 수비팀을 정한다. 서로 끌어당기거나 밀어서 밖으로 나오거나 금을 밟으면 죽는다. 공격은 한 사람이라도 정해진 횟수만큼 갔다 오면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난다. 수비는 상대편이 모두 죽어야 공격할 수 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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