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보건소는 최근 작은소참진드기가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수칙을 발표하고 감염주의 계도에 나섰다. 동남구보건소는 작은소참진드기 활동시기인 5∼8월 야산, 등산로, 공원 등 수풀이 우거진 곳 등에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관내 농가에 대해 기피제와 토시 각 5100개를 배부하고 소식지, 시 홈페이지에 예방수칙을 게재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극히 일부인 0.5%이하(100마리 중 1마리 미만)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이러스 보유량이나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감염률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서북구보건소 나경애 예방의학팀장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후반 농업종사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시 긴소매옷과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과 활동복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원인불명의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기증상,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 경련, 혼수, 호흡기증상, 혈뇨 등이다. 야외활동이나 작업 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남궁윤선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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