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는 당뇨병은 요즘 많이 계몽되어 혈당 측정에 적극적이며 혈당이 정상치 보다 높으면 병원을 찾아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처방 받습니다. 그런데 본원을 찾는 환자들 중 10년 이상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복용했는데 최근에 혈당이 상승되고, 약을 바꾸어도 소용이 없어 인슐린 주사를 권유받고 괴로워하시다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분들도 한방 당뇨치료로 혈당조절이 가능합니다. 당뇨병은 초기에 오신 분일 수록 그 효과는 뛰어납니다.
여러 임상예가 있지만 그 중에 이 ○○님은 56년생 여성으로 3월 23일 본원을 찾아 오셨습니다.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약물 치료를 하고 있던 중, 고혈당이 발견되어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일주일치 처방 받아 시험 복용 중이었습니다. 공복 혈당은 170, 식후 혈당은 200정도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내원하셨을 때 당화혈색소를 측정해 보니 8.1%이었습니다.
일단, 경구용 혈당 강하제는 중단시키고 위풍당당환 15개씩 일주일분을 처방하였습니다. 일주일 후 효과가 있다면서 일주일분를 더 타가셨습니다. 다시 일주일 후, 4월 6일에 가져오신 기록에 의하면 3월 29일 식후 혈당 116, 30일 식후 혈당 108, 31일 공복혈당 94, 4월 1일 공복혈당 96, 3일 공복혈당 106, 5일 공복혈당 113 식후 혈당 112, 6일 공복혈당 100이었습니다.
이어서 위풍당당환을 13개씩 드시도록 하고 15일분을 처방하였습니다. 2주가 지나서 4월 24일 내원하셨습니다. 약을 처방받은 다음날인 4월 7일에는 식후 혈당이 207까지 올라갔으나, 다음날 8일에는 공복혈당 109였습니다. 12일에는 식후 혈당이 59까지 내려갔고, 19일 공복혈당도 54로 낮아져 있었습니다. 이럴 때 겁이 나서 전화하시는 환자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혈액이 맑아지고 불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아진 것이며, 치료과정의 일부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위풍당당환을 줄일 때가 되었다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이런 설명으로 안심시켜 드린 뒤,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였는데, 놀랍게도 한 달 만에 수치가 5.8%가 되어 있었다. 8.1%는 평균혈당 200이상을 의미하는데, 5.8%는 평균혈당 135이하의 정상 수치이다.
이러한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당뇨병도 조기에 발견하여 한방 치료를 받는다면 더욱 큰 효과가 있다.
글 : 김현수 원장 (위풍당당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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