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과 신명, 우리 춤 모든 것 한 곳에 담았다
부산시립무용단 `찬란한 유산''
오는 22∼23일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무용단이 제68회 정기공연 `찬란한 유산''을 공연한다. 1973년 시도무용단으로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부산시립무용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한국춤의 정수를 담아 펼쳐 보이는 공연이다.
`찬란한 유산''은 부산시립무용단이 지난 40년동안 부산시민들에게 선보였던 우리춤의 숨겨진 미학을 되돌아보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우리춤의 뿌리를 찾기 위해 창작춤과 민속춤, 전통춤 등 다양한 장르의 춤들을 한자리에 모았을 뿐 아니라 개별 공연으로서의 완성도를 위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찬란한 유산''은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고유의 정신문화를 담고 있어 부산시립무용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무대는 새롭게 부산시립무용단을 이끄는 홍경희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자와 지역 원로 춤꾼인 부산민속춤의 거장인 김온경 선생, 한국춤의 브랜드화 성공신화를 이룬 배정혜 안무가가 공동작업으로 참여한다. 우리춤의 발전을 위해 신구세대가 이마를 맞대고 함께 펼쳐 보이는 이번 공연이 세대간 만남과 화합의 자리로 각별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이유다.
부산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 예능보유자인 원로 춤꾼 김온경 선생은 이번 공연을 위해 부산시립무용단원에게 동래고무를 직접 지도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홍경희 예술감독은 "`찬란한 유산''은 우리춤의 정중동의 미학을 온전하게 보여주는데 집중한다"며 "고요함과 흥겨움, 전통과 창작, 미속과 정재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연결해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빚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립무용단 `찬란한 유산'' 5월22∼23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