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7만9503건으로 전년 동월(6만7655건) 대비 17.5%, 전월(6만6618건) 대비 19.3% 각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 동안의 4월 평균치(7만7800건)보다 2.2% 많은 물량이다. 주택거래량 증가는 4·1부동산대책으로 그간 주택구매를 미뤘던 사람들이 매수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1부동산대책은 1가구1주택자가 보유한 기존주택 매입자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양도세와 취득세를 면제토록 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328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전월 대비 24.3% 각각 늘었다. 서울은 1만4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1%, 전월 대비 20.3% 증가했다. 특히 강남 3구(1801건)는 전년 동월 대비 80.8%, 전월 대비 12.6% 거래량이 많아졌다. 양도세·취득세 면제 요건을 갖춘 강남권 소형 재건축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방은 4만62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전월 대비 16% 각각 늘었다.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3.1)보다 5.5p, 3월(115.4)보다 3.2p 각각 높았다. 특히 소비심리지수 지난해 12월(103.4)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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