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낙찰가율 68.1%, 강원도 경매시장 상승세 뚜렷

원주 지정면 안창리 3,000만원 임야 3,955만원에 낙찰 130% 기록

지역내일 2013-06-14 (수정 2013-06-14 오전 2:06:59)

 




지난달 원주에서 경매가 진행된 지정면 안창리 소재 감정가 3,000만원 임야가 3,955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30%를 기록했다. 원주시 일산동에 있는 최저가 5억8,700만원인 다가구주택의 경우는 무려 22명의 입찰자가 몰려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8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의 감정가 4,350만원의 임야의 경우에는 무려 1억2,000만원에 낙찰돼 275%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양양군 강현면의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4,300만원 가는 아파트의 경우에도 22명의 입찰자가 몰려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달보다 낙찰가율 10% 이상 상승




요즘 강원도 내 경매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눈에 띄게 낙찰가율이 높아지고 있어 경매시장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서 경매시장이 최근 들어 활성화 되자 부동산업계는 시장의 뿌리가 살아나는 희소식이 아닌가 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4월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나고 미분양 물량이 줄면서 시장회복 기대심리가 퍼졌다. 하지만 주택매매보다 전월세 거래가 크게 늘었고 미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 매매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침체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경매시장만 유독 상승세다. 지난달 도내에서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는 총 81건이었고 88.7%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전의 낙찰가율인 79.8%에 비해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토지의 경우에도 이전에 64.1%의 낙찰가율이 지난달엔 68.1%로 상승 했다.
도내에서 진행된 총 경매물건 852건 전체에서도 이전달의 52.5%이던 낙찰가율이 지난달엔 62.7%로 껑충 뛰어 이전 달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하나의 경매 물건에 평균 몇 명이 응찰하는지를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도 이전 달엔 2.80명에서 지난달에는 3.42명으로 증가했다.
원주의 경매시장 상승세는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지난달 진행된 원주아파트의 경우 총 24건이 진행되어 92.8%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는 이전의 낙찰가율 80.7%에 비해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토지의 경우에도 이전에 62.7%의 낙찰가율이 지난달엔 80.8%로 급상승했다. 원주에서 진행된 총 경매물건 170건 전체에서도 이전 달 50.2%이던 낙찰가율이 지난달엔 61.8%의 낙찰가율을 보여 10%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1주택자 보유 주택은 양도세 면제




평균응찰자수에서도 지난달에는 5.11명이었는데 전월 3.52명에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다른 지역의 경우 4.1부동산대책이후에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강원도의 경우 경매시장에서 만큼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경매신문 이재희 팀장은 “도내의 경우 최근 들어 수도권 등 외지인들의 경매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여러 가지 내재된 자료들이 많아 부동산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며 상승요인을 분석한다.

6월말까지 취득세 감면제도 경매에도 똑 같이 적용

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아파트, 단독주택 등이다. 이팀장은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하고 있던 기존주택을 구입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양도세면제(향후 5년)혜택이 경매시장에도 적용되고 있어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매도자의 지위를 쉽게 가려 낼 수 있는 일반 매매와 달리 경매에서는 채무자(전소유자)의 1가구 1주택보유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가려내는 것이 고수익 달성을 위한 핵심요소가 된다. 또한 6월 말까지 한시적 취득세 감면 부분도 경매에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노려볼만 하다. 이는 낙찰 후 경매 잔금을 납부한 시점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취득세 감면을 받으려면 잔금 시점에 주의해야 한다.




■ 강원 주요도시 경매결과 변화



 























































구분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



4월



5월



상승폭



4월



5월



상승폭



원주



50.0%



61.8%



11.8%



3.52명



5.11명



1.59명



춘천



73.8%



77.8%



4.0%



3.36명



4.82명



1.46명



강릉



60.6%



86.2%



26.0%



2.57명



3.28명



0.71명



강원도 전체



52.5%



62.9%



10.4%



2.80명



3.42명



0.62명



 




자료 : 강원경매신문(www.moneyiclub.com, 033-735-8550)


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




* 강릉의 경우 낙찰가율의 상승폭이 타 시에 비해서 큰 이유는 전반적인 사항보다 한 두 물건이 낙찰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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