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창작의 과정을 밟게 될까. ‘왓츠온’은 작가들의 창작의 현주소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경기창작센터에 입주 중인 국내외 공모 레지던시 작가 59인이 그들의 대표작 1점씩을 선정, 소개하며 가장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작업의 과정을 관객과 나눈다. 입주 작가들의 창작물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다.
■창작현장 미리 맛보기
박형렬 ‘포획된 자연_땅#1’ 2012, 잉크젯 프린트, 144×180cm
-‘포획된 자연’프로젝트는 자연을 점유하고 소유하기 위한 여러 다양한 장치들을 설치,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 작가는 과거 비닐, 천, 끈 같은 도구들을 활용한 직접적인 포획의 방법에서 벗어나 현재는 기하학적 도형화, 이분법적 사고, 색, 숫자 같은 인간의 이성적 행위가 기반이 되는 자연포획의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웅배 ‘공동체’ 2012 철, 28×27×30cm
-공공미술을 위한 조각품의 축소모형(마케트)으로,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예상하며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가는 이러한 마케트 작업을 통해 관람객이 각자 개인적이며 사사로운 감상을 경험하기를 꿈꾼다.
뮌 ‘스태츄 넘버(Statue Number)’ 2010, HD 비디오, 2분 30초
-점차적으로 밝아오는 화면의 가운데 동상이 서 있다. 주변 사람과 동화되는 듯이 보이지만, 아내 두드러지는 동상은 오로지 뒷모습만 보인다. 익명성을 지닌 동상은 현재의 시간과 현실에서 동떨어진 채 누구에게도 주목 받지 못하는 빛바랜 시간을 상징한다.
허태원 ‘가화만사성’ 2012, 장소 특정적 그림 설치 (쌍암이발소)
-쌍암이발소 사장 김태운 할아버지를 통해 예전의 이발소가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작가는 ‘가화만사성’현판을 제작해 이발소에 설치했다. 과거의 장소적 맥락을 현재 상황에 재현, 잊혀진 기억들을 상기시키고, 자신의 예술적 가치와 할아버지의 개인적 ‘값어치’의 접점을 모색하며, 두 가치의 교환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일정 ~11월3일(일) 오전10시~오후6시
전시장소 경기창작센터 상설전시실
전시부문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관람료 무료
문의 032-890-48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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