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바쁜 엄마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 정해진 날짜에 맞춰 접수하기도 어렵고 또 날짜를 기억하고 신청하려고 해도 어찌나 부지런한 엄마들이 많은지 이미 마감된 상태라 뒷북치기 일쑤다. 이에 바쁜 엄마를 위해 미리 예약하지 않고도 당일 현장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내 아이를 위한 주말 영어공부 나들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주말영어광장
인천영어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서구에서는 외국인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서구 주말영어광장’을 운영한다. 주말영어광장은 외국어 능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14회 동안 진행된다.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서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다. 다만 9월 28일은 서곶근린공원 내 장미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영어광장은 ‘청소년 <창의> 문화존’ 프로그램과 공동 연계해 영어 능력은 물론 창의력까지 쑥쑥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영어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원어민 강사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것으로 월별로 정해진 테마와 함께 다양한 실내수업과 야외수업, 체험부스 수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연령별, 수준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해 진행하는 만큼 유아는 물론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도 영어에 대한 관심과 영어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호응도가 좋은 편이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560-5753 / 577-7979
수봉도서관, 영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S.E.S.’운영
인천광역시도서관협회가 운영하는 수봉도서관(관장 송영숙)에서는 영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인 ‘S.E.S.(Students’ English Story-telling)’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화여자고등학교(교장 이계만) 영자 신문 동아리 ‘인화 헤럴드(담당교사 정미정)’ 학생 4명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지며, 영어 그림책을 영어와 한글로 읽어주는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된다. 또 책을 읽은 후에는 거창하진 않지만 간단한 퀴즈나 게임, 만들기나 색칠하기 등 재능기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 온 간단한 독후활동도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수봉도서관 1층 아이누리 자람+에서 운영된다. 별도 사전 접수 없이 당일 희망자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연령 제한은 없지만 선정하는 도서가 얇은 그림 동화책 위주인 만큼 유, 초등 저학년 중심의 난이도로 진행된다.
실제로 지난 5월 25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된 ‘S.E.S.’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의 큰 호응과 함께 참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봉도서관 관계자는 “‘S.E.S.(Student’s English Story-telling)’를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임은 물론, 지속적인 참여로 도서관과의 유대감을 형성, 유익함과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따른 영어 학습의 보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의 : 870-9137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리딩룸
컨벤시아 대로에 자리한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은 특성화된 외국어 자료를 통한 글로벌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책과 영어를 접목한 통합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여 ‘국제도시’를 선도하는 도서관의 역할을 제시하고, 지역 어린이의 창의력 및 상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글로벌 리더 양성의 초석이 되고자 설립되었다.
유아 및 초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과 관련된 정기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경쟁률이 치열하다. 게다가 대기자도 꽤 많다.
하지만 부대 프로그램 이외에도 즐길 거리는 있다. 2층에 자리한 리딩룸에는 1만권 이상의 외국어 원서가 구비돼 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수준별 영어 원서가 많이 구비돼 있는 만큼 사설 영어도서관 못지않게 아이가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오디오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가상학습시스템이나 외국어 학습 시스템도 잘 구축돼 있다. 또 2층에 자리한 멀티미디어룸에서는 게임을 하거나 DVD도 빌려 볼 수 있다.
문의 : 749-825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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