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통해 정신과 마음을 힐링한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앓는 병이 바로 ‘우울증’이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해·자살은 물론 살인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 8년 연속 OECE국가 중에서 자살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흔히 우울증은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왔다간다고 하는데, 또 감기처럼 무서운 질병도 없는 것을 생각하면 우울증 생각만 해도 무섭다. 우울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웃지 않는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던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웃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말이다. 웃는 것만큼 최고 행복한 게 없다는 웃음치료사 고순화 강사를 만나 웃음을 통해 행복을 찾은 비결을 알아봤다.
고순화 웃음치료사도 우울증이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잘 웃는 사람이 아니었다. 동네를 지나가면 애들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이 ‘할 일없이 저렇게 수다를 떨면서 다른 사람들 흉보고 있겠지’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이가 3살 된 무렵 아이가 다른 아이를 만나면 적응을 못하고 엄마를 붙잡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자신도 사람을 만나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얼굴은 빨개지고, 경련이 일어나고, 집에 있으면서 분노처리를 못하는 등 다른 사람과 융화가 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너무나 힘들었다. 그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남편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 창피해서. 창피하다는 것은 자존감이 낮고 열등의식이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변화를 시켜야 하는가가 과제였다. 여러 곳을 전전긍긍하다가 어느 날 웃음치료를 하고 있는 곳을 가 봤다. 그곳에서 그는 웃음이 없고, 우울증이 있고, 대인기피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웃음치료를 통해서 고치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집에 가서 인터넷에 실제로 웃음치료가 있는지 검색해 보았다. 2006년쯤 웃음치료가 그때 초창기였다. 남편 모르게 공부를 했다. 배우면서 많이 웃고 마음과 몸으로 부딪히다 보니 얼굴빛이 달라졌다. 웃음이란 인위적이라도 웃으면 이렇게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 그가 발견한 것이 여자들이, 엄마들이, 아줌마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지 알았다. 수다 안에 웃음이 있기 때문이다.
웃음을 통한 변화는??
우울하고 침울했던 그는 웃음치료를 받고 나서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집안에서부터 달라져야겠다는 인식을 하고 남편을 보면 애교를 부리게 되고, 말할 때도 밝게 말하게 되니 가족 간의 소통과 대화가 이루어졌다. 그 대화 속에 한 박자를 이루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 그렇게 될 때 그 가족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가족, 화목한 가정이 된다. 우리는 대화라고하면 주제가 있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봤을 때 웃을 수 있고, 낄낄댈 수 있는 요소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오래살고 건강한 이유가 수다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웃을 수 있고 울 수 있다. 웃을 때 우리 몸에 생기는 엔도르핀은 모르핀과 같은 뇌 신경전달물질이다. 스트레스호르몬의 독성을 막아주고 그로 인한 인체 손상을 막아준다고 한다. 또 기억력과 창조력 그리고 사고력 등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마음이 정신이 건강하면 몸도 건강해 진다라는 그 원리를 알게 됐다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강사가 된 계기
자격증 취득 후 114안내원 지원을 하게 됐다. 그 전에는 사람들 앞에서 한마디도 말하기 힘들었는데 자격증 하나로 인해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직장 안에서 해피타임이라는 시간이 있어 114안내원을 두고 10분정도 웃음치료 강의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강의를 처음으로 하게 됐다. 이것이 끈이 되어 웃음치료 강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비록 10분의 강의였지만 그것을 준비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많이 해보게 되었다. 강의 후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 채우려고 노력하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철도공사 직원, 광주MBC ‘말미잘’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나 복지관, 교회 등 여러 곳을 다니면서 강의를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강의를 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스스로 먼저 웃을 일을 만들고, 웃음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즐거운 생각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 웃음은 행복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그는 웃음을 통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듯이 삶에 지치고 힘든 모든 사람이 웃음으로 치유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재능기부 신청을 해 도움이 필요한 손길에는 언제든지 다가갈 것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한 TIP
1.가까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라.
내가 먼저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상대방도 진심으로 다가 온다
2.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다. 완벽할려고 하면 상대방이 부담을 느낀다
3. 발품을 팔아 멘토를 찾아라
뇌는 긍정적인 말을 듣고 말하면 긍정적인 활력소가 나와 행동을 한다.
4. 혼자 웃을 수 없다.
사람이 많은 문화.주민센터 등 문을 두들겨 참여해 능동적으로 움직여라.
4. 활력적이고 경쾌한 음악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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