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개교 문헌정보부 연합동아리 ‘책까치’

“책과 같이 생각 나누고 즐거움도 느껴요”

지역내일 2013-06-11

지난 달 25일(토), 강남의 중동고를 비롯해 개포고, 경기고, 경기여고, 세종고, 수도전기공업고,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의 문헌정보부 연합동아리 ‘책까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독서캠프를 열었다. 강남 8개교가 모인 캠프 이름은 ‘궁궐 런닝맨’. 각 학교의 회원들이 서울의 ‘궁궐’에서 모둠별 활동을 통해 서로 도와가면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날이었다. 경복궁을 시작으로 북촌과 창덕궁을 탐방한다고 해서 그 현장을 찾아가 봤다. 


 
올바른 독서문화 퍼뜨릴 수 있는 다리역할
이날 ‘궁궐 런닝맨’의 지정도서는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송용진 지음)』. 이 자리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전 10시가 조금 지났지만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궁궐 마당이 평소보다 더 넓어 보였다. 국내외 관광객들 속에 ‘책까치’라는 로고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한 손에 책을 들고 지나는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멀리서 봐도 조별 임무 수행중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이날 각 조별 임무는 ‘자경전 뒤쪽의 십장생’, ‘근정전의 십이지신 사진 찍어오기’와 같은 것들이 주어졌고 각 조별로 임무를 완수한 후 담당교사에게 확인을 받으면 되는 것이었다.
지도교사로 참여한 중동고의 김은회 교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독서를 즐거운 것이라고 느꼈으면 합니다. 활동이 끝나고 각 학교로 돌아간 후에도 전체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문화를 퍼뜨릴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라며 회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각 조는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10조에 참여한 중동고 2학년의 박수헌 군은 “평소에 자주 와볼 수 없는 궁궐에 와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지식도 쌓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을 읽은 후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대비할 수 있는 알찬 동아리 문화
‘책까치’는 2011년도에 당시 문헌정보부 부장을 맡고 있던 한 학생의 기획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동아리 이름에는 각 학교 문헌정보부의 공통분모인 ‘책’과 강남구의 상징인 ‘까치’의 합성어로 ‘책과 같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책을 매개로 생각을 나누며, 즐겁고 유익한 독서체험 활동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몸소 체험하고 각 학교와 강남구의 독서문화 확산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연합활동의 의도였다. 특히 대학입시 전형 중 한 종류인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알찬 동아리 활동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그 계기였다.
지금은 강남구청에서 학생들의 대학입시에 도움을 주고자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강남에듀드림(www.gneduream.hs.kr)’으로 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을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소모임 활동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 유발
‘책까치’는 시작부터 학생들이 기획하여 운영해 왔고 동시에 다양한 학교와 함께하는 연합 동아리라는데 의미가 크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평균 한 달에 한 번,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씩은 반드시 소모임을 갖는다는 것이 동아리의 원칙이다. 학기 초에 희망하는 소모임을 선정하고 각 조별 모임을 가진다. 독서토론, 전문가 인터뷰, 봉사활동, 도서관 탐방 등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통해 독서 및 도서관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동아리 회원들 간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책을 선정하는 방식은 평소에 잘 안 읽는 분야인 역사와 인문학 서적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 ‘책까치’의 입회자격은 강남구 고등학교 소속 도서부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회원들이 모두 각 학교의 도서부 학생이기 때문에 각 학교의 도서관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지금은 각 소모임 별로 담당교사가 있어 적극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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