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이하 돌봄센터)는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돌봄사업을 위탁받아 종합돌봄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기업이다. 장애인활동지원, 산모도우미사업, 노인돌봄사업, 노인장기요양제도, 병원간병사업,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센터는 우리지역에서 유일하게 종합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맞춤서비스 제공 =
돌봄센터의 주요사업인 산모신생아도우미지원사업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산모 및 신생아 신체수발지원과 가사지원을 2주간 실시한다. 가사간병방문도우미사업은 가사·간병이 필요한 장애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중증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원과 정서적지원, 간병지원을 위해 요양보호사 1급 이상 자격소지자를 파견한다.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은 만6세~65세 미만 1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변처리지원 가사지원 이동보조 서비스지원을 위해 전문활동보조인 교육을 이수한 장애활동 보조인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돌보미사업은 만 65세 이상 가구소득이 전국가구 평균소득의 150% 이하 장기요양 등급 외 A, B등급을 대상으로 기본서비스와 생활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정경록 대표는 “돌봄센터는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이용자에게는 맞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돌봄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양쪽 모두의 욕구와 필요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돌봄센터에는 18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모두 행복하도록=
돌봄센터가 노인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산모와 신생아에게는 건강한 시작을, 장애인에게는 활발한 사회참여가 가능하도록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과의 좋은 만남이 시작점이 된다. 정 대표는 “이 일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기 위해 돕는 일이다. 결국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돌봄전문인력이 적정 수준의 사회적 인정을 받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돌봄센터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간호사의 방문상담과 서비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이용자와 돌봄센터 직원들이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자긍심과 소속감을 키우기 위한 야유회와 월례회 교육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을 위한 밑반찬지원서비스와 취약계층 돌봄사업 등도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두정메트로존 305호
564-0350. 1577-8682. http://ecare.or.kr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장애인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남다른 곳”
고3때 교통사고로 중증장애를 얻었다. 사지마비로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회경험이 전무한 나로서는 나보다 나이도 많고 사회경험도 많은 활동보조인과 대화를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물론 생활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여행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지만, 활동보조인과 함께 야구장에도 다녀왔고 야외활동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전에 다른 기관에서도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지만, 돌봄센터는 좀 다른 것 같다. 직원들이 인간적이라고 할까. 장애인에 대한 생각과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방문도 많이 해주고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 서비스에 만족한다.
- 양정원(33·천안시 봉명동) 중증장애인
“아가들이 예뻐 힘든 줄 몰라요”
아기들이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르고 8년째 산모도우미를 하고 있다. 신생아 때 만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적도 있다.
얼마 전에는 탈북자 산모를 돌봤는데 주변에 가족이 없으니 한 번씩 도움을 청해 온다. 시간이 날 때는 찾아갈 수 있지만, 다른 일과 겹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신생아를 씻기다 보면 옷에 똥도 싸고 오줌에 젖기도 하지만 더럽다는 생각이 든 적 없다. 마냥 아가들이 예쁜 걸 보니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예전보다 산모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져 산모도우미가 무슨 일을 하는 지 정확히 알고 대우를 해준다. 사회적 분위기 덕에 위상이 달라진 탓인지 일하기가 한결 수월한 느낌이 든다. 우리 지역은 인구가 늘며 신생아도 늘어나 일할 만 하다.
- 김정림(53·천안시 백석동) 산모도우미
“건강 허락하는 한 돌봄센터 떠나지 않을 것”
처음 일을 시작한 것은 간병인이었다. 지금은 노인돌봄과 장애인활동보조인을 하고 있다.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던 노인이 내가 도착하면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노인들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원하신다. 꼭 돌봄이 필요한 분인데 비용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볼 때 참 안타깝다. 더 많은 분들에게 돌봄의 손길이 닿을 수 있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이 일을 하고 싶어 할 때, 나는 주저 없이 돌봄센터를 추천한다. 돌봄센터는 가족 같은 분위기고 모두 한 식구 같다. 대표님이 활달하고 우리들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니 점점 사람이 모이는 것 같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돌봄센터를 떠나고 싶지 않다.
- 이화순(59·천안시 원성동) 요양보호사 장애활동보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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