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ppy 초원목장 >

고탄리에 하이록한우체험농장 개장

지역내일 2013-05-13

춘천의 지역특성상 아이들이 소를 볼 기회는 많다. 하지만 너른 풀밭위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는 소의 모습은 그 의미만으로도 특별하다. 외양간에 갇힌 소만 보아오던 아이들과 다소나마 진지하게 ‘동물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사북면 고탄리 7만평의 초지 위에 한우를 방목하여 키우고 있는 Happy 초원목장. ‘하이록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 홍보를 위해 강원도와 5개 시군(춘천시,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철원군)에 의해 지정 운영되고 있는 개인목장 중 하나로 작년 9월 춘천에 개장 후 지역민들의 나들이 코스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도 사람처럼 쾌적하고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키워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소를 방목해 키우고 있던 터에, 마침 기회가 되어 체험농장 운영을 맡게 된 최영철(57) 대표는 지역 축산 농가들이 생산한 소를 잘 팔 수 있는 홍보의 첨병 역할을 하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우리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판매도 이루어져 지역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었다.


[한가로운 전원 속, 다양한 체험거리 가득!
이곳의 특징은 무엇보다 드넓게 펼쳐진 자연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는 것. 거기에 여유롭게 흩어져있는 소와 양들의 모습이 진짜 한 폭의 그림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소, 양, 토끼 등의 먹이주기 및 당나귀 타기 등 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진귀한 체험들이 더해지다 보니 아이들을 동반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너른 초지를 따라 형성된 산책길은 약 1시간 정도 코스로, 가족소풍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농장의 제일 높은 곳에 자리 잡은 포토존에 서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농장의 규모와 수려한 절경에 감탄을 내뱉을 수밖에 없다. 또한 계절마다 쑥 캐기, 오디 따기, 밤 줍기 등 자연이 전하는 선물을 아낌없이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제한우버거. 무엇보다 빵 사이 두툼한 한우 패티의 씹히는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 특별한 한우버거를 맛보기 위해선 방문 전날 오전까지 전화예약은 필수! 항상 바로 전날 준비한 신선한 재료들로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체험인원의 제약이 있게 마련이다.
“지난해 문을 열었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자리를 잡았어요. 얼마 전에는 농촌진흥청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교과과정에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현장학습의 공간으로도 운영될 것입니다.” 더불어 고탄리 주민들과 연계한 볏짚공예 및 목공체험, 텃밭에서 직접 채취해서 체험하는 유기농 비빔밥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건초 값으로 3,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한우버거와 약간의 음료 외 다른 먹거리는 판매하고 있지 않으니, 간단한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한 소풍이 되면 좋을 것이다.
문의 : 244-2122 / www.happyhilok.co.kr


 <앵무새마을>
도심에서 앵무새와의 특별한 조우
조류를 테마로 한 체험은 춘천에서는 조금 특별한 케이스라, 개장과 동시에 이목을 사로잡았던 앵무새마을은 거두리 자동차검사소 바로 맞은편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새’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도심 아파트 단지 옆의 주택가와 가깝다는 입지적인 장점과, 실내에서 편하게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젊은 엄마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었다.
일반 상가건물의 3층에 자리한 앵무새마을을 찾아가자, 먼저 귀여운 강아지 세 마리가 마중을 나와 꼬마 손님들을 반긴다. 앵무새마을이라고 새만 있다 생각한다면 오산! 토끼, 기니피그, 햄스터, 오리, 강아지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친구들은 다 모여 있다. 그리고 주인공인 앵무새를 비롯해 카나리아, 호금조, 문조, 잉꼬 등 약 100여 마리의 새들이 앵무새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
강아지들이 반겨주는 로비공간을 지나 드디어 체험공간으로 입장. 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몰려드는 수십 마리의 새들에 처음엔 살짝 놀랄 수도 있다. 이곳의 새들은 부화될 때부터 이정호(43) 대표와 그의 부인이 손수 이유식을 먹이며 키웠기 때문에 그들을 엄마인줄 알고 따르는 것이 당연. 그러다보니 모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한다. 대개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금방 새들에게 적응하고, 여자아이들도 부모들과 함께 모이 주고 가까이서 보다보면 어느새 어깨, 손바닥 위에 새를 올려놓고 관찰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아이들이 다시 찾는 곳
어릴 적부터 다양한 산새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약 10년 전부터 새를 키우기 시작했고, 단순히 취미를 넘어 체험공간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새를 키운다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집에서 새를 키우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죠. 아이들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새를 직접 만날 기회가 적은 이유에요. 이곳에서 편하게 새를 만져보고 모이주고 한 기억이 있다면 가끔 등산로에서 만나는 작은 산새들을 그냥 스쳐 지나는 것이 아니라 ‘너 참 예쁘구나’ 하면서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대개 첫 방문의 주체는 동물을 통한 인성교육 차원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려오지만 이후에 이어지는 재방문은 모두 아이들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4월에 오픈하고 벌써 재방문 가정이 꽤 눈에 띄어요. 익숙하게 새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한참을 놀다가지요.”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도 늘리고 또 다른 동물이나 곤충들을 확충해, 앵무새마을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좀 더 많을 즐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그는, 특히 청결한 환경과 위생 측면에 더욱 신경을 쓰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준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곳의 체험료는 4,000원이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7시까지 입장)까지 개장한다. 또한 잉꼬 분양도 하고 있어 맘에 드는 새를 고르면 마리당 3만원에 가족을 맞을 수 있다. 
문의 : 261-6055 / cafe.naver.com/ccparrot


<그 외 동물체험이 가능한 곳>


[표로 만들어 주세요]


체험장                위치          문의
타조농장 아이들 세상 서면 방동리   010-3576-8642
터틀랜드             남산면 빙하리 261-1551 / www.turtleland.co.kr
쥬라기동물체험장     서면 방동리   243-6151 / www.jaefarm.kr
두비깨비 곤충체험장  서면 박사로   256-0223
육림랜드             사농동        252-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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