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 관리, 외출 후 청결로 대비

지역내일 2013-05-13 (수정 2013-05-13 오전 12:40:57)

Q. 저는 4살 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는 1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번 꼴로 천식이 발작하여 병원에서 호흡기치료와 ‘싱귤레어’라는 약을 지속적으로 처방 받아 먹고 있습니다. 최근 황사가 있어 아이가 호흡곤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황사와 먼지가 많은 봄철엔 어떻게 관리하고 준비해야 할까요?




A. 황사는 흙먼지가 주성분이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산업화로 중금속(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과 화학성분 등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며, 기관지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안질환,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보통 10㎍ 이하의 미세입자(PM10)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기관지 등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천식증상 악화는 물론 호흡정지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이중 마스크나 특수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외출 시에는 반드시 기관지 확장제와 소염제를 휴대하셔야 안전합니다.
그리고 황사경보가 떨어지면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후 집에 와서는 칫솔질이나 구강 청정제로 입속을 청결히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맑고 바람이 강한 날은 가능한 한 창문을 열지 말고, 에어컨을 이용해 환기 및 공기 정화를.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 유지를 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게 하고, 드시던 천식약은 꼭 복용해야 합니다.
아이가 이런 예방적 처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면서 호흡곤란을 유도할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근처 병원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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