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탈모방지 샴푸 사용만으로 치료 효과 보기 어려워

지역내일 2013-05-12

최근 공중파 건강프로그램에서 탈모방지샴푸와 치료약의 차이를 비교 방송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를 경험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다양한 탈모 유형 중 약 70%를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탈모방지 샴푸 사용만으로 치료 효과를 보긴 어렵다. 탈모는 근본 원인과 유형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를 조기부터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는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샴푸를 탈모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샴푸는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생긴 두피의 오염물질을 씻겨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샴푸를 쓰는 것이 두피 청결 차원에서 탈모 관리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탈모의 발현을 막거나 이미 진행된 탈모를 치료하지는 못한다. 발모성분이 있는 한방샴푸를 한의원에서도 처방하고 있지만 탈모 관리를 위한 홈케어로, 근본적인 치료는 한약치료와 침을 이용한 두피치료, 그 외 관리를 전문적으로 받아야 가능하다.


이에 따라 탈모증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발모성분이 함유된 전문 한방탈모 샴푸를 사용하고, 이미 탈모가 시작되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자신의 탈모 증상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 치료의 장점은 호르몬조절제 같은 부작용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지않고, 천연약재와 침을 이용하여 근본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비듬이 있는 경우 두피 염증이 동반되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발성장에도 악영향을 준다. 또한 가려움증 등으로 두피를 긁으면서 모발이 쉽게 부러지면서 조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비듬이 있다면 진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 치료의 지름길은 탈모 증상이 의심될 때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근본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탈모 치료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탈모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두피치료로 나뉠 수 있다. 흔히 젊은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두피치료를 병행해서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한약치료는 탈모의 근본 원인인 호르몬의 불균형을 조절해주며, 침과 물리요법으로 하게되는 두피치료는 두피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호르몬의 불균형과 두피의 긴장, 혈액순환불량은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이다. 모발은 주기가 인체내 다른 조직이나 피부보다 긴 편이므로 최소 2∼3개월을 치료단위로 잡게 되며, 꾸준하고 인내력 있는 치료는 분명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글 : 김효상 원장 (나비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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