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안산 고교생들, 적성검사로 ‘IN 서울’?

올해 대입 29개 대학에서 적성검사전형 시행, 인원수 큰폭 증가

지역내일 2013-05-08

청춘날다학원 백대현 팀장에게 듣는 ‘대입 적성검사전형’


청춘날다학원, 안산 학생들을 위한 적성검사전형 대비반 운영
최근 안산지역 고3 학생들 사이에 ‘적성검사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 인원이 대폭 증가한데다, 중위권 학생들이 ‘IN 서울’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의 움직임에 대해 안산 청춘날다학원 백대현 적성팀장은 “적성검사전형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적성검사전형이 수능 3등급 이하 학생들에게 ‘IN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 진학을 가능하게 하는 건 사실이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평균 합격률이 10% 정도로 낮다. 때문에 정확하고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적성검사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29개 대학에서 적성검사전형 신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인원은 총 25만1220명으로 전체 정원의 66.2%를 차지한다. 학생부전형은 감소하고 입학사정관제전형과 논술전형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2013학년도에 비해 대학수와 선발 인원이 큰폭 증가했다.
적성검사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고 논술에 자신 없는 안산지역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시 전형 중 하나이다.
백대현 팀장은 “2014학년도 수시에서는 총 29개 대학에서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한다”며 “동덕여대, 대진대, 안양대, 평택대, 홍익대(세종) 등 9개 대학이 새롭게 적성검사전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선발 인원도 적성검사전형이 실시된 이후 가장 많은 1만4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적성검사전형은 매년 평균 2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올해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적성검사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문제점들이 일부 제기되면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적성검사전형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적성검사전형에 응시하게 되면 보통 언어, 영어, 수리에 대한 지필고사를 치른다. 여기에 대학에 따라서 학생부를 일부 반영하거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 2014학년도 적성검사전형의 특징은 영어를 보는 대학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백대현 팀장은 “영어는 수능의 80% 정도 수준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병행 준비가 가능하다. 하지만 언어나 수리는 수능 영역과 조금 다르게 출제되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리는 순수적성과 교과형적성으로 구분하는데, 영어를 보는 대학에서는 대체로 교과형적성을 치른다”고 말했다. 교과형적성은 순수적성에 비해 교과 내용과 비슷한 점이 많다.
보통 적성검사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기까지는 적성검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한다. 그러다가 8월말 무렵부터 영어시험 여부, 내신반영 여부, 수능최저학력 적용 여부 등을 고려해서 지원할 대학을 선정, 맞춤 준비에 들어간다.
백대현 팀장의 얘기다. “수능을 포기하고 적성만 준비하는 것은 모험이다. 성공확률도 매우 낮다. 반드시 수능과 적성을 병행 준비해야 한다. 현재 수능 공부시간이 10시간이라면, 수능 준비 10시간은 그대로 두고 3∼4시간을 더 투자해서 적성 준비를 하는 게 맞다.”


안산 청춘날다학원, 5월부터 적성검사대비반 운영
백대현 팀장을 비롯한 안산 청춘날다학원 적성팀은 5월 중순부터 ‘적성검사전형 대비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대치동 수파교육그룹 적성팀 소속인 백대현 팀장이 직접 강의를 이끌 예정으로, 안산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식 적성 대비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개강은 5월 중순, 2차 개강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끝난 후이다.
강의는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4시간씩이며, 1학기까지는 수리영역과 언어영역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수업이, 8월부터는 개개인의 진학 목표에 따라 대학별 맞춤 강의가 마련된다.
“지난해 1차 수시에서 저희팀 학생의 40% 정도가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다. 이렇게 높은 합격률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각 학교별 전형안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준비를 시켰기 때문이다. 올해는 안산 고등학생들에게 맞는 적성검사전형 대비 프로그램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안산에서 적성검사전형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계획이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2014학년도 전성검사전형 실시 주요 대학
지역대학서울가톨릭대, 경기대(서울), 동덕여대, 명지대, 서경대, 세종대, 한국외국어대(글로벌), 한성대경기가천대(글로벌/메디컬), 강남대, 경기대(수원), 대진대, 명지대(용인), 성결대, 수원대, 안양대, 을지대(성남),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한양대(에리카)충청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한국기술교육대, 한밭대, 호서대, 홍익대(세종) 강원 강원대경상금오공과대, 울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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