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은 상가건물 3층에 자리한 작고 아담한 도서관이다. 소나무언덕은 송파(松坡)를 뜻풀이한 이름으로 붙여졌다. 김치 국물 묻히고 만나도 좋은 편안한 친구처럼 동네 어귀에 자리 잡고 있어 더 좋은,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의 이 얘기 저 얘기를 들어보았다.
뛰어난 접근성과 야간 연장 운영
“도서관은 이용자가 없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은 이용자들이 활성화 되어 있는 도서관이고 도서관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좋다는 분들이 많아요. 이용자분들이 항상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도서관이라는 것이 장점 중 하나입니다.”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는 김주희 주임사서의 말이다. 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동네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좋아 오고가며 혹은 출퇴근길에 책을 빌리기도 좋다. 화요일부터 주말에도 밤10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을 하기 때문에 주말 같은 경우엔 온 가족이 함께 와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책 보고 공부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한다고.
김 사서는 아쉬운 점도 있다고 한다.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이 다른 소나무 언덕 도서관 중에서 첫 번째로 개관하다보니 오래되어서인지 공간이 협소해요. 다달이 책은 늘어 가는데 책을 보관할 서가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에요. 앞으로도 책이 계속 늘어날 텐데 걱정됩니다.”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은 본래 마을문고였던 장소에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주민 센터나 공공건물을 짓게 되면 지금의 상가 건물에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희망사항이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작은 도서관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은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 ‘초등 글쓰기 교실’은 초등저학년을 대상으로 책을 읽고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를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림책과 함께’는 그림책을 읽고 만들기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고 ‘영어랑 놀자’는 영어동화책을 읽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금요일에 만나는 무비데이는 어린이 열람실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체인지 토요학교는 아트테라피라는 미술치료프로그램과 이론만이 아니라 보드게임식의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경제놀이, 역사인물 리더십 프로그램이 있다.
시험기간을 맞아 도서관을 찾았다는 황은비양은 말한다.
“평소 조용한 분위기를 찾아서 도서관에 와요. 와서 책도 빌려보고요, 주로 문학책을 빌려 봐요. 가까이에 도서관이 있어서 정말 좋아요.”
방학 때면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다.
작은 도서관이라고 해서 어린이들만 이용한다는 오해도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책뿐 아니라 어른과 유아를 위한 도서도 많이 구비되어 있다.
정이 넘치는 도서관
“항상 이용자들과 대면하다보니까 서로 알고 인사도 하게 되고 매번 이용하는 분들이
이용하다보니까 친분도 생겨요. 간식도 챙겨주시고 먹을 것도 만들면 갖다 주시고요(웃음)
누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취향도 알게 되고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램 다니면서 알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중학생이 되어 찾아오고는 하죠. 커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보는 거예요.”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 김주희 주임사서의 말이다.
이용자와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은 문턱이 낮은 도서관으로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소나무언덕1호 작은 도서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7길 9 02-475-0266
소나무언덕2호 작은 도서관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155 02-424-0083
소나무언덕3호 작은 도서관 서울시 송파구 성내천로 319 02-443-0130
소나무언덕4호 작은 도서관 서울시 송파구 송이로 34 02-419-5100
소나무언덕잠실본동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306번지 잠실빗물펌프장 관사동 02-412-0750
송파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14(오금로1) 신천빗물펌프장4~5층 02-415-3567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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