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뱃속에서 나와도 아이마다 너무 다르다. 하지만 소중한 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녀 성향 못지않게 내가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로서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나’는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것을 잘 하며, 어떨 때 가장 행복한지 알아가며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부모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간다. 그럼 자신의 유형을 찾아보고 그에 적절한 양육 팁을 살펴보자.
책임감유형 : 언제나 할 일을 미리 계획하고 수첩에 적어 놓는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늘 자녀가 원하는 걸 만족시키려 노력한다. 이런 유형은 의무에 치여 자신의 욕구 충족은 뒷전이기 쉽다. 가족에게 방해 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충분히 쉬고 좀 즐겨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화가 안 터지고 정서적으로 보살필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행동파유형 : 성공에 필요한 실질적 기술(오답노트 만들기, 우등생 친구 사귀기 등)을 잘 가르쳐준다. 다만 자녀와 자신의 성공을 동일시하고 자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놔두지 못한다. 이런 유형은 자녀와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자녀에게 거는 기대수준을 조금 낮추자. 자원봉사나 부업을 찾아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자.
경호원유형 : 자신은 잊고 아이에게 몰두하는 형. 걱정과 불안함이 많아 자녀를 독립적으로 키우는 것을 어려워한다. 벌을 주려다가도 마음이 약해져 중단한다. 엄격한 훈육방법도 배워보자. 때에 따라서는 바짝 다가가 단호히 통제하고, 때론 느긋이 물러나 자율에 맡길 수 있는 배짱이 필요하다.
학구파유형 : 모르는 게 있으면 아이와 함께 인터넷을 찾아본다. 자녀의 독립성, 자율성을 중시하고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다. 하지만 아이가 부산스럽거나 엄마에게 매달리면 버거워한다. 이런 유형은 에너지 충전의 시간을 확보해 본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야 아이에게 관대할 수 있다.
모험가유형 : 뭐든 똑같은 방식은 싫어한다. 자녀에게 폭넓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 보니, 아이가 빈둥거리거나 행동이 느리면 참지 못한다. 이 경우, 자녀와 나란히 앉아 조용히 독서하는 등 차분하고 정적인 시간을 늘려보자. 또 부모 기분에 따라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계획한 일정에 따라 움직이도록 한다.
부모-자녀 성격 및 양육유형검사를 통해 정확히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좀 더 심도 있게 나와 내 아이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양육법을 코칭 받을 수 있다.
네그루심리상담연구소
한미혜 대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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