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현장보고] 미국에 몰아치는 ‘K스타일’ 한류 열풍

지역내일 2013-05-02 (수정 2013-05-02 오후 1:27:07)
워싱턴 댈러스공항서 각종 한류공연 … 류현진·추신수 등 K스포츠도 인기

미국에 한류 열풍이 다시 몰아치고 있다. 싸이의 젠틀맨 광풍뿐만 아니라 전 분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를 'K스타일'로 이름 짓고 미국에서 한류 확산을 꾀하고 있다.

류현진과 싸이 가수 싸이가 지난달 3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을 만나 유니폼을 선물로 받은 뒤 선글라스를 답례로 건네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이제는 K스타일

"이젠 K스타일입니다" 워싱턴 주재 한국문화원의 최병구 원장은 한류열풍을 확산시키기 위해 K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었다. K스타일은 케이팝, 케이무비, 케이푸드, 케이아트를 포괄하는 한국 스타일을 일컫는다고 한국 문화원은 설명했다.

걸그룹으로 시작해 보이그룹, 여기에 싸이의 열풍으로 달아오른 케이팝 열기의 여세를 몰아 전 분야의 한류를 확산시키겠다는 의도이다.

미국에서 5월은 아태문화의 달이다. 이에 맞춰 K 스타일의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로 들어가는 관문인 워싱턴 댈러스 국제공항에선 1일부터 'K스타일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워싱턴 댈러스 국제공항 2층 로비에서는 다국적, 다인종을 상대로 퓨전국악공연, 한복패션쇼, K팝 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등으로 K스타일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에서 온 6인조 국악 걸그룹 미지(MIJI)가 전통 음악은 물론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젠틀맨' 등을 국악버전으로 선보여 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미지'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아래 2010년 결성된 이후 '가장 한국적인 소리'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영숙 디자이너가 이끄는 한복 패션쇼에선 궁중한복, 전통한복, 퓨전한복 등을 통해 한국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선발한 일반인 모델 8명은 주영숙 디자이너의 한복을 입고 공항을 돌면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또 월드 클래스 타이거아이 태권도장 시범단은 태권체조,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도댄스 등을 공연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한 댄스그룹 바락은 강남스타일에 맞춰 공항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는 순서도 마련했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고 공항 이용객들과 근무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K팝 뮤직비디오 등을 하루 종일 소개하고 있다.

류현진, 추신수 K스포츠 열풍
괴물투수 류현진,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한류 열풍을 한류 스포츠로 넓히고 있다. 당초 이 두 선수들을 응원하려는 한인들이 대거 모여 들면서 바람을 일으켰으나 이제는 이들의 맹활약으로 K스포츠의 위력까지 선보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A 다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의 등판에 맞춰 싸이가 다저스 구장에 등장해 K팝과 K스포츠의 태풍이 몰아쳤다.

강남 스타일 활동 때에도 다저스 구장에 얼굴을 비췄던 싸이는 젠틀맨으로 미국 활동을 본격 시작하면서 류현진 응원에 나선 것이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로스엔젤레스에서 두 월드 스타들의 등장은 K스타일의 새 바람을 몰고왔다.

최근 류현진, 추신수 선수는 잇따라 워싱턴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왔고 추신수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를 가졌다. 로스엔젤레스보다는 못하지만 워싱턴에서도 K스포츠의 새 한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홈팀보다는 류현진과 추신수 응원에 더 열을 냈다. 한인들만의 열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인들의 관심도 이끌었다.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감독들은 물론 미국인 관중들까지 류현진과 추신수에게 환호를 보냈고 한인들의 응원열기에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싸이의 젠틀맨 광풍
역시 싸이는 싸이다웠다. "강남 스타일을 능가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날려 버리고 '젠틀맨'으로 미국을 다시 휘젓고 있다. 싸이의 젠틀맨 뮤직 비디오는 유투브에서 보름여 만에 조회수 2억5000만건을 넘어 섰다. 닷새 만에 1억건을 돌파했고 9일만에 2억건을 돌파했다. 1억건을 기록하는 데 52일이 걸렸던 강남스타일에 비하면 거의 10배나 빠른 엄청난 속도다.

처음에는 강남스타일을 카피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내놓았던 롤링스톤스 등 미국의 전문지들과 USA 투데이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재밌다"며 뮤직비디오 곳곳에 숨어있는 장면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빌보드 차트에서도 12위에서 5위로 수직상승하고 있어 2위에 머물렀던 강남스타일의 아쉬움을 깨고 정상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강남스타일 때에도 미국 열풍을 전파하는 데 앞장섰던 미국 방송들은 이번에도 젠틀맨 전파에 나섰다. 3대 공중파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NBC 방송은 3일 아침뉴스쇼인 'Today'에 싸이를 출연시켜 젠틀맨 열풍에 빠질 준비를 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