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민속박물관, ‘길에서 남도를 만나다’ 기획전 개최

지역내일 2013-05-02

시립민속박물관, ‘길에서 남도를 만나다’ 기획전 개최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2일부터 6월9일까지 기획전시 ‘길에서 남도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길을 통해 옛 사람들의 흔적을 조명하고, 지역 풍광과 자연, 문화, 예술, 인심, 풍속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물은 여지도, 수진본 지도첩 등 길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 150여 점으로, 전통적인 길부터 근대의 길까지 총 4부에 걸쳐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제1부 ‘길, 한반도의 혈맥’에서는 사람과 문화, 물자와 정보 등 매개역할을 해 온 전통적인 길의 의미를 전달한다. 조선시대의 6대로, 한양 가는 길, 광주의 4대문에서 인근지역으로 통하는 길, 역과 원, 이정표로서의 장승, 고개와 나루 등 길을 가면서 만나게 되는 풍경들이 전시된다.
제2부 ‘남도의 길’에서는 부임ㆍ순행길, 유배길, 유람길 등을 통해 남도를 방문한 벼슬아치들이 대면한 여정을 살펴보고 제주길, 홍어와 옹기 운송 길, 거문도 사람들의 울릉도 개척길 등 바다로 통하는 길이 부각된다.
제3부 ‘남도, 길 따라 문화 따라’에서는 남도 특유의 기후와 식생, 특히 덥고 습한 날씨의 풍토병 같은 장기(?氣), 대나무와 동백 등 난대림이 소개된다. 또, 오일장과 특별한 농사풍경, 길과 관련된 각종 민속문화들도 펼쳐진다.
제4부 ‘근대의 길과 여행’에서는 근대 들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된 철도와 여행이 연결돼 전시되고, 남도인의 금강산 여행, 추억의 수학여행이조명된다.
전시회 마무리에서는 ‘전라도 사투리’ 체험공간과 아름다운 남도의 풍광을 담은 영상물, 전국의 명승지를 놀이판에 적어 놓고 유람한 ‘승람도(勝覽圖)놀이’, 길을 가면서 잡귀잡신을 물리쳤던 ‘세미쌀 던지기’ 체험코너도 마련된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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