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소아 및 10대 여학생의 건강관리

지역내일 2013-04-30

유,소아의 경우 자신의 상태를 의지대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 내 이물질 삽입으로 인한 질염, 회음부 외상, 성조숙증 등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시기를 놓칠 경우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여아에서는 8세, 남아에서는 9세 이전에 제2차 성징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아의 경우 유방 크기의 증가가 첫 증상이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2차 성징이 나타나는데, 초경이 시작되고 유방이 커지며 음모가 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정신적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외모에 대한 관심, 교우 문제, 신체적 변화에 대한 적응 등은 향후 학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 부모들은 더욱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자녀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초경 연령은 평균 12세로, 보통 11~14세 사이에 생리를 시작하며 최근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초경 교육도 미리 해두는 것도 좋다.  

초경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패드를 보여주고 시범을 보여 준다.
2. 패드를 미리 아동의 방이나 책상 등에 준비 해 놓는다.
3. 월경의 성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 색깔, 양, 나오는 느낌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4. 갑자기 월경을 경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같이 의논해 본다
5. 생리통 등 월경과 동반된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6. 월경이 소아에서 성인 여성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병적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성장과정의 일부인 생리적 현상임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부끄럽고 비밀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아님을 설명해준다.

이 시기는 과다한 생리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하고, 학업, 외모 등에 의한 스트레스로 월경 불순, 부정 출혈 등의 질환도 겪을 수 있다. 최근 청소년기의 지나친 다이어트로 영양 결핍으로 인한 무월경환자도 늘고 있다. 심한 운동,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체지방의 급격한 증가 혹은 감소 등은 월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배란장애의 원인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적당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불임, 자궁내막질환 등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평생 건강의 초석이 되는 유소아,청소년기 여아의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참조. 대한산부학회 여성건강 가이드라인)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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