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가요를 풍성한 스토리로 엮어낸 공연을 말한다. 양희은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양희은(62)이 직접 출연하는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처럼 라디오 특별공개방식 형식을 취한다. 청취자들이 털어놓는 각양각색의 사연이 드라마로 재연되고, 거기에 맞는 양희은의 곡들도 적재적소에서 들려준다.
마음 속 상처는 밖으로 드러낼 때 치유되는 법. 사연 속 상처들은 듣는 이와 함께 치유되기 시작한다. 환갑을 맞이해 더 이상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선언한 엄마, 젊어서 큰 수술을 하고 자식 대신 강아지들을 사람처럼 키우는 못 말리는 언니, 외도로 가족에게 상처만 주고서는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뜬 아버지를 향한 증오를 뒤늦게 꺼내놓으며 마음의 화해를 하는 한 남자 등 내 이웃 혹은 내 친구의 사연 같은 이야기들이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아침이슬’, ‘상록수’, ‘아름다운 것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백구’ 등 양희은의 대표곡 20여곡이 흘러나오고, 이중 10여곡은 그가 직접 부른다.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의 실력파 배우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뮤지컬 신동으로 불리는 아역 배우 윤시영(11). Mnet ‘보이스 키즈’에서 뮤지컬 <애니>의 O.S.T ‘Tomorrow’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윤시영은 극중에서 양희은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꼬마 역을 맡았다.
추억과 희망을 선물하는 힐링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6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44-1555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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