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삶거나 구워서 그냥 먹기도 하고, 가루를 내 떡이나 부침개로도 만들어 먹는다. 또한 카레, 자장면, 튀김 등의 요리나 포테이토칩, 스낵 등의 다양한 재료로 쓰인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원산지가 마치 우리나라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이다. 인류가 농사를 짓기 오래 전부터 야생종으로 자라고 있던 감자는 잉카인들이 즐겨먹으며 인류와 인연을 맺었다.
1537년경, 신대륙에 발을 디딘 스페인 사람들은 안데스 지역의 인디언들이 주식으로 먹고 있는 감자를 처음 보았고, 그 후 1570년 무렵 어느 호기심 많던 스페인 사람에 의해 유럽에 전해진다. 그러나 처음에는 미개한 나라에서 온 이상하게 생긴 식물에 유럽인들은 혐오감을 느껴 그냥 내팽개치거나 돼지의 먹이로 던져 주었다.
버려지다시피 공터에서 제멋대로 자라던 감자는 1786년 무렵, 프랑스의 식물학자 파르망티에 의해 우수성이 널리 홍보되었고, 마침내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 유럽에 널리 퍼져나갔다. 감자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824년 청나라 사람에 의해서, 또는 1832년에 가톨릭 선교사가 전라도 지방에 재배법을 알려주면서부터라는 두가지 설이 전해진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굶주림으로부터 구제해 준 감자는 탄수화물과 각종 비타민이 많아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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