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경련이 일어나거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목이나 어깨를 들썩거리거나 눈을 깜빡이는 근육틱과 킁킁 거리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거나 하는 음성틱이 있다. 두 가지 증상을 1년 이상 가지고 있게 되면 뚜렛증후군이라 부른다. 틱장애는 뇌의 기저핵에서의 조절능력의 저하로 발생하며 과도한 불안과 긴장 그리고 강박적 사고, 주의력 결핍과 관련된 증상들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들은 감정적 자각력과 긴장 불안감에 대한 조절능력이 부족하며 자신의 신체에 대한 감각도 지나치게 과민하거나 둔감하다. 신체적인 긴장감이 높고 사소한 것들에 민감하며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센서가 불안하다. 따라서 외부의 정보를 불안하거나 불편하게 받아들이다보니, 뇌의 과도한 흥분이 쉽게 안정되기 보다는 축적되기 쉽다. 이러한 특징은 우울증, 불안장애, 틱장애가 유발되기 쉽게 만든다.
실제 임상에서도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보면 틱장애를 가진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비아스퍼거형 아동에 비해서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은 틱장애 뿐 만 아니라 다른 정신적 어려움에 있어서도 자가 회복능력이 부족하다보니 가족들의 어려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의 감각적 과민함은 어린 시절 애착에 어려움을 겪게 하여 양육자와도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게 만든다. 따라서 충분한 부모의 애정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적지근한 아동의 반응에 더욱 무력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틱장애가 생겼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들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틱장애가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가정 내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틱장애가 있는 부위에 침구치료나 억간산, 온담탕과 같은 한약치료를 통해서 뇌의 흥분을 가라앉혀주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시켜주게 되면 틱장애가 차츰 줄면서 현재 잠재된 불안과 강박적인 모습들이 줄게 된다. 뉴로피드백, 감각통합 치료 역시 저하된 아스퍼거증후군의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되며 인지적 발달에 효과적인 치료도구이다. 청지각 훈련은 청각적 감각이 과민하거나 촉각이 예민한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어 감각의 불균형을 보완하여 자연스러운 발달에 도움이 된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에 맞는 한약과 두뇌 훈련 모두 아동 개인의 특성과 증상에 맞는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며, 비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의 틱장애 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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