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걷기 좋은 길, 둔산대교~갑천대교

볼거리 즐길거리 곳곳, 오감만족 갑천 봄나들이

‘봄바람 휘날리며~’ 갑천의 봄을 맛보다

지역내일 2013-04-20 (수정 2013-04-20 오후 11:55:01)




꽃샘추위가 물러갔다. 벚꽃이 진 갑천 길은 봄기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터진 초록 잎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갑천은 충청남도 금산군·논산시와 대전광역시를 북류해 금강(錦江)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봄을 맞은 갑천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자전거 길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기거나 수상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갑천 주변 전시실과 공연장 혹은 숨은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드래곤 보트도 타고 천변 물살을 즐기자 


많은 시민이 그동안 갑천변에서 자전거와 축구 야구 파크골프 등 다양한 육상스포츠를 즐겼다. 육상 스포츠 이외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대전시체육회가 운영하는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을 이용하자. 카약과 용선, 페달보트, 래프팅 보트 등 무동력으로 즐길 수 있는 6종류의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대전시체육회 관리팀 김병준 씨는 “도심에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굉장히 드물다. 대전 시민들이 많이 참가해 수상레저 시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모든 시설은 무료이며 10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하면 수상 스포츠 아카데미 수업도 받을 수 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달리고 싶다면 ‘문기숙 마라톤 교실’을 이용하자. 문기숙 마라토너에게 마라톤 입문부터 선수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관절에 무리가 갈까 걱정이라면 파크 골프에 도전해 보자. 잔디밭에서 여유 있게 골프와 담소를 즐길 수 있다. 

수상스포츠 체험장 472-8865
파크 골프 010-9403-0007
문기숙 마라톤 교실 010-9623-1514
생활체육회 야구교실 010-4189-4420




◆ 대전 갑천변 인근 과학과 예술 10대 명소, 사이아트 누비길
‘사이아트 누비길’는 Science와 Art의 영어 줄임말과 ‘누비는 길’의 우리말 합성어다. 갑천변의 과학·예술 명소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다니는 길이란 의미로, 국립중앙과학관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민천문대 솔로몬로파크 이응노미술관 한국지질연구원 지질박물관 천연기념물센터 한밭수목원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등 10개 기관이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 한 해 동안 사이아트 누비길 인근 10개 기관을 모두 방문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박항식 관장은 “대부분의 기관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10분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과학과 예술, 건강이 함께하는 대전의 명소로 사랑받을 수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누비길 이외 갑천 주변에 있는 작은 갤러리를 둘러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커피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M’과 대전 작가들의 작품을 1년 내내 감상할 수 있는 모리스 갤러리가 갑천 인근에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601-7894
갤러리 M 330-3915
모리스 갤러리 867-7009
이즘 갤러리 070-7503-3896


◆ 봄나들이도 식후경
갑천 주변에는 먹을 곳도 풍성하다. 이름 난 유명식당보다 발품을 팔더라도 숨은 맛집을 찾아보자. 대덕대교에서 도룡동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명품 브런치를 맛 볼 수 있는 메이(may)가 나온다. 홈메이드 브런치와 파스타 스테이크가 주 메뉴다. 카이스트를 지나 궁동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수제파이 집 ‘올리브 가든’과 줄 서서 짬뽕을 먹는 ‘동해원’도 꼭 맛봐야 할 곳이다. 

추억의 도시락과 구수한 순대국밥이 퓨전으로 어우러진 ‘라꾸밥’도 식객들 사이 알아주는 맛집이다. 카페처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털게장에 백반이 먹고 싶다면 ‘신천지’ 횟집이 제격이다. 제철 생선도 활어회로 즐길 수 있다. 소박한 곁들임 반찬에 풍성한 활어회를 양껏 먹을 수 있다. 

한식당 ‘만나’에선 주꾸미를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다. 날 것으로 참기름에 찍어 먹어도 될 정도로 싱싱한 주꾸미가 나온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노은동 토속콩나물집을 들려보자. 콩나물 비빔밥과 콩나물밥의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양념간장에 슥슥 비벼 김에 한 쌈 싸 먹는 맛이 일품이다.


토속 콩나물 477-6263
신천지 824-3132
만나 825-2001
메이 863-0889
올리브가든 861-7001
동해원 823-3495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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