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유치
KBO, 우선협상 대상자 부산시 선정…기장 일광에 2016년 개관 목표
기장 일광면에 조성할 `야구 명예의 전당' 조감도
부산이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을 사실상 유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제2차 이사회를 열어 부산시와 기장군을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은 한국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을 기념해 KBO가 추진하는 사업. 그동안 부산과 서울, 인천 등 3개 도시가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 왔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서울·인천과 차별화된 야구 테마파크형 명예의 전당 건립 계획을 제안, KBO와 야구 전문가들의 공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열광적인 야구팬 등 `야구 도시'' 부산의 강점을 내세워 KBO 측과 각 프로구단을 설득한 것도 큰 힘을 발휘했다.
부산시·기장군은 앞으로 KBO와 실무협상을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 다음달 `야구 명예의 전당'' 유치 확정을 위해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이후 행정절차와 설계공모 등을 거쳐 2015년 1월 공사를 시작, 2016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시와 기장군은 일광면 월드컵빌리지 인근 부지 19만6천515㎡에 `야구 명예의 전당''과 정규야구장 4개, 리틀야구장 1개, 소프트볼장 1개 등을 건립할 계획. 경기장뿐만 아니라 실내연습장, 야구체험장 같은 시설을 갖춘 명실공히 국내 최대 야구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야구 테마공원의 6개 야구장을 활용, 사회인·리틀야구대회를 열고 프로야구 동계훈련 유치 등을 통해 한국야구의 산실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주변 동부산관광단지 휴양시설과 연계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 역할도 가능한 만큼, 빠른 기간 안에 연간 3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야구 테마공원으로 키워 나간다는 복안이다.
`야구 명예의 전당''과 야구 테마공원 건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 연간 731억원의 경제적 생산유발효과와 436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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