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가까운 수목원 어디

더 덥기 전에 찾아가면 피톤치드가 뿅뿅 ~~

지역내일 2013-06-07 (수정 2013-06-07 오전 11:17:12)

햇살을 피해 다니는 6월이 여름 코앞으로 찾아왔다. 본격적인 하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이맘때면 수목사이로 피어난 잎들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며 그늘을 드리워 준다. 수목체험을 하고 싶은 계절. 집에서 30분 거리에 수목원이 반긴다면 더 덥기 전에 떠나보자. 부천에서 가장 가기 쉽고 수목원 인증까지 받은 인천수목원 피톤치이드 체험이다.



대공원 안에 살짝 숨어 발길 놓쳤던 수목원
부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 중 하나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인천대공원. 이곳은 송내역에서 대중교통 버스 8, 30번을 타고 20분 만에 도착하는 대규모 공원이다. 물론 승용차론 더 가깝다. 공원은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는 물론 호수, 산책로, 수영장 등 이용거리를 다양하게 갖춰 이미 잘 알려진 곳.
인천대공원을 자주 이용하면서도 이곳에 2008년 10월에 개장한 인천수목원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잘 알려지지 않은 데 반해 이곳은 수목원 규모에서 수목체험을 확실하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이다.
인천수목원 숲해설사의 말에 따르면 “수목원은 산림청에서 허가를 하는데, 그 기준은 꽃과 나무 등의 식재 수가 1만 종을 넘어야 한다. 이점을 고려한다면 인천수목은 어엿한 수목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수목원 인증을 받은 인천수목원은 5월 말부터 6월까지가 한창 가보기 좋은 시기이다. 인생의 꽃다운 시절을 청춘이라 한다면 나무에도 그런 시절이 이맘때이기 때문이다. 더 더워도 매우 추워도 숲에 들기란 쉽지 않다. 푸른 가지가 시원한 바람에 넘실거리며 그늘을 드리운 인천수목원은 그래서 알고 가면 더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5개 지구로 구성된 수목원 찾아가는 재미
인천수목원의 모태는 관모산이다. 이곳은 부천 소래산과 연결된 관모산 줄기에 이르는 능선에 나무를 더 심고 해마다 수종을 늘여 가꾼 지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다. 따라서 초기와는 달리 숲에 들어서면 피톤치이드 향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이곳은 모두 5개의 동산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피톤치이드 양이 가장 높다는 소나무원에 들어서면 이곳 수목원에서 가장 비싼 나무인 금송 3그루가 반긴다. 소나무원에는 소나무 47종, 1만 3986그루가 빼곡히 둘러있다.
소나무원을 지나 만나는 오감원. 이곳은 냄새, 촉감, 소리 등의 다섯 가지 감각 별로 식물을 전시한 공간이다. 또 백가지원에는 기본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나무 중에서 100가지를 선정해 모아놓았다. 따라서 아이들과 자연공부를 하기에 적당하다.
특히 그 옆 해안사구원은 인천지역 150여 곳의 섬에서 자생하는 통보리사초 등 식물 111종 1만7692그루가 자라는 곳이다. 또 바다를 상징하는 연못은 소독 없이 팔당댐 원수를 그대로 냇물에 들여와 모래둔덕을 쌓고 해안 모습을 재현해 볼거리로 꼽힌다.
인천수목원 중에서 낙엽활엽수원은 수목원을 상징하는 가장 나무가 많고 그늘이 풍성한 곳이다. 이곳에는 참나무과, 자작나무과, 뽕나무과, 가래나무과 등의 낙엽활엽수들이 나무 테크 사이에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수목체험, 혼자 할까 안내 받을까
5개 정원 외에도 수목원에는 옛날 사약의 재료로 사용했던 천남성을 비롯해 양치질의 어원을 지닌 양지나물의 버드나무, 염주의 재료인 목암주 등 흔히 볼 수 없었던 수종들을 관찰할 수 있다.
평일에는 약 500명, 주말에는 2000명 내외 관람인파로 넘친다는 수목원을 어떡하면 더 잘 체험할 수 있을까. 인천수목원을 이용하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자유 관람이다. 예약 없이 입장하며 서명만 하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두 번째 방법은 숲해설사와의 탐방이다. 안내 없이 무작정 숲을 휩쓸고 지나듯 자유 관람을 할 경우 수목원의 이모저모를 반도 못 건질 거란 걱정을 한다면, 미리 전화신청을 하고 가면 된다. 입구에 같은 예약자들과 함께 입장하며 물론 무료 이용이다.
마지막 방법은 자연교실체험이다. 주로 자녀와 자연체험학습을 원할 경우 선택하면 좋다. 가족단위로 자연체험의 즐거움을 나누도록 계절별로 숲 생물 찾기, 오감체험, 손수건 물들이기 체험 등을 고를 수 있다. 숲체험 프로그램은 시간 대 별로 따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다. 
수목원을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2시간 사이. 물론 수목원 내에는 아무런 문화시설이 없다. 따라서 점심이나 음료수는 공원 매점 혹은 인근 추어탕마을이나 만의골 음식마을을 이용하면 된다.
수목원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휴원은 매주 월요일이다.
문의:032-440-5869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부천에서 열리는 6월 수목초화 생태체험 

*부천시청, 도심속 ‘보리밭 사잇길’
부천시청 민원실 동쪽 중앙공원 북동쪽에 가면 청보리와 해바라기를 심은 청보리 경관작물원 ‘보리밭 사잇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올봄에 파종한 청보리가 1m 이상 자란 상태. 청보리 사이사이로 강아지 등 조각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밭 한가운데는 원두막과 벤치 등도 놓여있다. 모두 둘러보는 데는 약 20분 정도 소요. 

* 중동 주민센터 ‘야생화 500점 감상’
원미구 중동주민자치위원회가 동 주민센터 옥상에 야생화를 전시한다. 야생화는 황금좀마삭, 누운초롱, 당단풍 등 500여 점이다. 그동안 중동주민센터 야생화교실에서는 단체원, 프로그램 수강생, 지역주민 등이 모여 야생화 작품들을 손수 만들었다.  야생화전시회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주민자치센터의 특화사업으로 매년 개최된다. 옥상 야생화전시회는 오는 11월 중순까지이다.

*여월꽃단지 ‘유채꽃벌판’
오정구가 베르네천 주변에 유채꽃을 비롯해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 각종 야생화를 심어 ‘여월꽃단지(1만 1559㎡)’를 개장했다. 여월 꽃 단지에는 쉼터, 산책로, 포토존과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 각종 소품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여월꽃단지’ 찾아오는 길은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3번 출구로 나와 300m직진하면 꽃 단지 바깥에 조성된 전망대. 

*도당동 ‘6월 매주 토요일 백만송이장미원 힐링축제’
도당동 백만송이장미원이 6월 장미의 계절을 맞아 축제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신품종 장미 쿰바야 외에도 전망대와 조형물,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야간에는 2백여 개의 야간조명, 아치터널 네온조명, 전기폭죽 조명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6월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은 산대놀이, 마당놀이, 퓨전국악, 초청가수 공연 등이 열린다.
교통은 지하철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에서 북쪽방향에서 버스 혹은 도보 20~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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