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영어 특징과 그 준비 대책

2014 수능 영어의 주요 특징과 준비 방향

지역내일 2013-06-04

(1) 전체 문항 수 감소 및 듣기 비중의 강화



총 70분의 시험 시간에는 변화가 없지만,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문항수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듣기가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독해가 33문항에서 23문항으로 각각 출제된다. 듣기 문항이 50문항 중 17문항(33%)에서 45문항 중 22문항(50%)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듣기 실력이 승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2) A형은 실용 영어 사용 능력, B형은 기초 학술 영어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



A형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문제은행식 출제 체제를 강화하여 현행 수능보다 쉽게, B형은 교과서 학습 외에 다양한 배경지식과 어법 학습이 요구되는 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므로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에 따라 시험을 선택하여 치르게 된다. 출제 범위는 A형은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중‘ 영어’와‘ 영어Ⅰ’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실용영어 중심으로 출제한다. B형은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중‘ 영어 Ⅱ’, ‘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 영어 회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기초 학술 영어 중심으로 출제된다.
어휘 수준은 A형의 경우, A형에 포함된 과목 중 교육과정 상 최대 어휘를 포함한 과목인‘ 영어 Ⅰ’의 약 2,000단어, B형의 경우, B형에 포함된 시험 과목 중 교육과정 상 최대 어휘를 포함한 과목인‘ 영어 Ⅱ’의 약 2,800단어 수준으로 설정하고, 여기에 교과서의 어휘수를 포함한다. 단, 빈도수가 낮은 어휘를 사용할 경우에는 주석을 달아줄 수 있다.


(3) 하위권 수험생의 A형 이탈로 B형은 등급 충족이 더 어려워질 것
2014학년도 대입에서 국어와 수학 과목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 소재 주요 대학 및 지방 주요 국립대 등 많은 중상위권 대학들은 영어 과목에서 문·이과 모두 B형을 지정하여 선발한다. 하지만 중위권 이하 대부분 대학은 영어 A형 또는 A/B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2014학년도 선발 대학을 기준으로 영어 B형을 지정하여 선발하는 대학은 70개(154,871명)인데 반해 A형 응시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은 이보다 두 배 정도 많은 139개 대학(224,640명)이다. 이로 인해 6월 및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 영어 B형 학습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은 지속적으로 A형으로 이탈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중위권 이하의 139개 대학이 영어 A형으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쉬운 영어 A형을 선택하여 고득점을 맞는 것이 B형을 선택하여 가산점을 받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다. 이렇듯 영어 A형으로 이탈하는 수험생들의 증가로 B형 응시생들은 상대평가 성적인 본인의 등급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입시의 가장 큰 이슈는 영어 과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꾸준히 영어 학습 시간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2.평가 목표



영어 영역의 평가 목표는 간접 말하기를 포함한 듣기 이해 능력과 간접 쓰기를 포함한 읽기 이해 능력을 기본으로 하며, 구체적인 하위 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다.



 


3.학습 방법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현재 공부하고 있는 교과서는 물론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제작된 교과서의 다양한 ‘대화·담화’와 ‘읽기자료’를 ‘문항 유형’과 연계하여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문출제가 되는 EBS교재의 철저한 정독이 요구된다.


(1) 듣기 · 말하기
듣기·말하기는 독해와 달리 시험 시간이 비교적 정해져 있다.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받아쓰기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듣고 바로바로 이해하는 ‘직청직해’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출제 어휘나 대화의 상황이 독해보다는 범위가 정해져 있으므로, 상황별로 자주 사용되는 어휘나 표현들을 따로 정리해 두도록 한다. 한 문제 실수로 등급이 갈리는 기준이 될 수 있으므로 많은 문제풀이 연습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2) 어법
어법 문제는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즉 어법 문제를 틀리고서는 1등급을 맞을 수 없다. A형과 B형 둘 다 어법 지식을 직접적으로 판단하는 유형은 한 문항으로 줄었지만, 글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지문이 길어지면서 어법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따라서 상위권의 경우 심층적인 구문학습을 통해 숙달도와 적용 능력을 기르는 연습이 필요하다. 반대로 중하위권의 경우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괜찮다.


(3) 어휘
영어 학습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기본 어휘의 철저한 학습이 절실하다. 예를 들어 subject는 대부분의 고교생이 ‘주제, 과목’으로 알고 있지만 모의고사에서는 ‘피실험자, 백성, 상처받기 쉬운’이란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기본단어 교재의 반복적이고 심도 있는 어휘 학습을 해야한다. 또한 2013년 수능 50문항 중 22문항에서 선택지가 영어로 출제 되었으므로 선택지 빈출단어에 대한 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점 배점이 주어지는 고난도 어휘문제는 유형의 철저한 이해가 필요한데 반의어를 찾는 문제와 유사어의 뜻을 문제로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답 냄새를 맡아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어렵고 전문적인 단어보다는 기본적인 단어의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4) 독해
B형은 학술적 내용의 지문이 출제되면서, 해석만 해서 문항을 해결할 수 있는 시험의 단계를 넘어섰다. 따라서 기초 학술적 소재나 내용을 다룬 다양한 지문을 읽고, 글의 논리적 구조, 글의 주제, 구체적 세부 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즉 국어 과목처럼 글을 구조적으로 접근해서 결론을 도출해 내는 논리적 사고과정이 요구된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추론의 경우 빈칸은 반드시 주제와 핵심소재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EBS 교재의 철저한 정독을 필요로 한다. 이에 반해 A형은 실용문 소재나 내용을 다룬 다양한 지문이 다수 출제되므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빨리 찾아내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속독 능력이 중요하다.


김연준 원장
김연준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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