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맛도 좋으면서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힐링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힐링 푸드란 좋은 음식을 좋은 조리법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으며, 저염분에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음미하는 식문화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웰빙을 넘어서 힐링 코드까지 반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월남쌈 & 샤브전문점 ‘샤브향’이다.
월남쌈 샤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샤브향은 현재 전국에 160호 이상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4월 말 서울온천 1층에 샤브향 하계점이 오픈했다. 고기와 해물, 야채 중심의 샤브샤브를 업그레이드, 색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샤브향은 개원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미 지역민들의 입소문으로 가족모임, 학부모모임 등 각종 모임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리포터가 샤브향 하계점을 방문한 지난 5월27일(월) 오전 역시, 11시30분이 지나자 예약모임 뿐 아니라 밀려드는 손님들로 점심시간에 모든 테이블이 꽉 차는 바람에 인터뷰가 한 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샤브향 하계점의 마승우 점장은 “샤브향에서는 월남쌈 샤브를 먹으며 야채무한리필 바 이용을 통해 다양하고 풍족하면서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손님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손님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손님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손님이 원하는 것을 미리 알아 부르기 전에 먼저 제공함으로써 고객감동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점심특선, 샤브샤브와 월남쌈 동시에 먹으며 쌀국수에 단호박 영양죽까지~
105평 규모에 좌식 룸 5개, 테이블 룸 4개를 비롯해 총 30개의 테이블을 갖춘 샤브향 하계점을 들어서면 먼저 밝은 조명아래 전체적으로 연두색 톤의 인테리어가 깔끔하고도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리포터는 점심특선 쇠고기 월남쌈 샤브를 주문했다. 곧이어 테이블에는 매운 육수와 맑은 육수가 반씩 제공되는 반반육수가 담긴 냄비와 함께 라이스페이퍼, 대접에 담긴 레몬수, 월남쌈에 올릴 파인애플과 새싹야채들을 포함한 11가지 야채와 샤브용 채소류, 버섯 등이 함께 담겨진 접시, 쇠고기 접시, 세 가지 맛의 태국식 피쉬소스, 매콤한 수끼소스, 일본식 된장소스인 스미소스가 세팅됐다. 또한 강황이 들어간 찐 단호박, 쌀국수, 달걀물이 함께 테이블 한켠을 차지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각종 샤브용 채소류와 버섯, 쇠고기를 넣어 살짝 익힌 다음 레몬수에 1초 정도 담근 라이스페이퍼를 개인용 접시에 올려놓고, 월남쌈용 야채와 쇠고기를 올린 다음 3가지 소스를 모두 적당량씩 덜어 돌돌 말아 한 입에 쏙 넣으니 톡 쏘는 매콤한 맛과 함께 새콤 달콤한 세 가지 맛이 동시에 혀를 자극한다. 그리고 씹을수록 쇠고기 특유의 식감과 아삭아삭한 야채가 한데 어우러져 깊은 맛이 더해진다. 월남쌈 샤브를 다 먹은 후 매운 육수에 남은 쇠고기와 야채, 쌀국수를 넣어 30초 정도 끓여 먹었다. 특이한 것은 따로 육수를 리필하지 않았는데도 시간이 갈수록 육수가 졸여지며 나타나는 짠맛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국물 맛이 여전히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맑은 육수에 공기밥, 찐 단호박, 달걀물을 넣어 걸쭉해지면서 완성된 단호박 강황죽. 담백하고 고소하며 목 넘김이 부드러운 죽과 함께 곁들여진 양파 무 초절임을 같이 먹으니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월남쌈과 샤브샤브, 구이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맛이 깔끔해요’ ‘매운 육수는 얼큰하고 매콤하니 시원해서 중독성이 있어요’ ‘육수가 짜지 않고 갈수록 깊은 맛이 나요’ ‘라이스페이퍼에 세 가지 소스를 곁들이니 절묘하고 환상적인 맛이에요’
이 곳 샤브향을 찾은 이들에게 짤막한 인터뷰를 통해 알아 낸 대체적인 맛에 대한 반응이다. 이런 손님들의 높은 만족도는 점심때 가족과 함께 찾았다가 저녁에 다시 지인들과 어울려 찾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이틀 연속해 찾아오기도 하고, 주부들의 깐깐한 입맛과 취향을 단번에 사로잡는 바람에 학부모모임 장소로 강추되고 있다.
월남쌈 구이 & 샤브라는 독특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샤브향의 메뉴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하다. 그 중 인기메뉴는 월남쌈 샤브와 월남쌈구이 & 샤브다. 월남쌈 샤브는 쇠고기와 해물 등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다양한 야채와 샤브향이 개발한 독특한 세 가지 소스를 곁들여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다.
월남쌈구이 & 샤브는 훈제오리, 삼겹살구이, 차돌박이구이 등 구이와 함께 쇠고기 샤브를 곁들인 요리다. 이렇듯 샤브향에서는 육수에 데쳐 월남쌈에 싸먹는 샤브 메뉴 뿐 아니라 구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손님들의 취향을 고려해 주문시 맑은 육수, 매운 육수, 반반 육수(맑은 육수+매운 육수) 중 자신들에게 맞는 육수의 종류를 선택하게 한다.
샤브향 입구 대기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월남쌈 샤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계속 플레이 되고 있어 처음 월남쌈 샤브를 먹는 사람도 충분히 즐기며 식사할 수 있다.
야채무한리필 바 & 에피타이저 코너 마련해 싱싱한 야채 무한 리필
야채무한리필 바 & 에피타이저 코너는 샤브향을 찾는 즐거움을 더한다. 샤브 메뉴를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실 야채 가격이 만만치 않아 샤브전문점에 들렀을 때 리필을 부탁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다. 하지만 샤브향에서는 손님들이 부족함 없이 식사할 수 있게 야채무한리필 바 & 에피타이저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점심시간에는 90% 이상의 손님이 월남쌈 샤브를 주문하기에 월남쌈 샤브 야채 위주로 세팅이 되고 이외에 네 가지의 샐러드, 잡채, 탕평채, 떡볶이, 삶은 계란, 김치, 피클 등이 제공되는데 메뉴 구성에 있어 매일 조금씩의 변화가 있다. 저녁시간에는 점심시간에 제공되는 기본적인 구성에 샤브 야채, 과일, 튀김 등 좀 더 종류가 추가되고 다양해진다.
마승우 점장은 “야채의 생명은 신선도에 달려 있다. 샤브향에서는 늘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도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영업마감에 임박해 샤브향을 찾은 단 한 명의 손님이라도 신선한 야채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주방이나 직원들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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