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중음악을 이끌고 있는 싸이를 비롯한 강수진, 김연아, 손연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만 들어도 자랑스럽고 대견한 이들의 공통점은 본인의 장점을 살려 그 하나만을 위해 매진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해야만 성공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도 이제는 다중지능에 맞는 진로지도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구미 형곡동 맑음 무용학원의 비경 선생은 “어린 학생들이 한국무용을 하면 발육이 좋아지고 유연성과 자신의 이미지 관리법, 자신감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초등학교 5~6학년까지 내 아이의 특성을 잘 살펴서 움직임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라면 한국무용을 전공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전한다.
한국무용 전문학원에서 맞춤 집중 교육
‘맑음 무용학원’은 지역에서 몇 안 되는 한국무용 전문학원이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 태평무 이수자로 국악 예술단 ‘흥’ 대표, 한국 아동국악교육협회 경북지부장, 전 구미시 국악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경 선생은 ‘대충’이라는 단어를 싫어하기 때문에 한 번 사사를 시작한 제자들은 곧 그의 자식이 된다.
이렇듯 지역 연고와 함께 본인은 서울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지역과 서울에서 받을 수 있는 여러 정보와 기회들을 함께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자랑이지만 그는 남들한테 보여지는 것보다는 진정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제자들과의 믿음과 신뢰를 으뜸자산으로 여긴다. 그런 이유일까... 제자들이 다양한 경연대회에서의 수상은 물론 학교 전액장학생 입학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각종 공연 통해 무대 매너와 자신감 키워
전문무용수이자 공연기획자이기도 한 비경 선생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푸른 국악제’와 오는 5월부터 경산에서 개최되는 ‘2013 우리가락 우리마당’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기획, 진행한다. 사사중인 제자들에게 이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그 어떤 수업보다도 자신들의 실력을 높이고 무대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한국무용이라고 하면 정적이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큰 오산”이라며 “한국무용에도 흥겹고 밝고 경쾌한 장르가 많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어린 학생들은 즐길 수 있는 무용으로 접근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 할 수 있는 한국무용 전공자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서 최고의 자산은 자국문화입니다. 때문에 우리 문화와 경제가 발전할수록 한국무용 전공자의 앞날은 밝다고 할 수 있죠”란다. 문화전쟁시대에 고유문화 컨텐츠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에 따른 상품가치성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한국무용 전공자들의 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문 무용수, 안무가 외에도 이론을 겸비해 기획자나 지도자, 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중문화인 뮤지컬배우나 새롭게 떠오르는 동작치료사 등 다양하다.
또 무용을 전공 하려면 집안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 본인이 무용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실력이 있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 싶은 이유에서다.
그런 이유로 다양한 계층의 많은 학생들이 한국무용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현실적인 교육비 책정 등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수업은 기본 주 3회 수업이며 시간은 학생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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