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여성들. 하지만 상당수의 여성들은 임신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순간. 잠시 접어두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또는 팍팍한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취업을 결심한다. 하지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여년 이상을 전업주부로 살아온 여성들에게 취업이라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무엇을 준비를 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고민을 하는 안산지역 여성들을 전문으로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이다.
여성 취업 관련 모든 서비스가 한자리에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안산시,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안산지역 여성들을 위해 구직상담,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지원서비스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종합취업지원센터이다. 2002년부터 운영을 시작, 2009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을 받았다.
현재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는 안산지역 여성들은 연간 3000여 명에 이르며, 매년 기업에 1500여건의 취업자 연결하고 있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송선희 간사는 “안산지역 여성의 취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여성친화 직종인 조리과정, 양재과정, 컴퓨터과정, 지도사과정, 상담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핵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이렇게 도움 받을 수 있다
그럼 취업을 희망하는 안산지역 여성들은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여성취업알선 및 집단상담’ 교육이다. 취업 의지가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데,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구직자의 적성을 찾아 취업방법, 구직기술, 취업알선 등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수시로 진행되며 5일 동안 총 20시간(1일 4시간)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송 간사의 설명을 들어보자. “경력단절 여성들은 취업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어떤 일이 자신에게 맞고, 어떻게 그런 직업을 찾을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는 여성들에게는 꼭 여성취업알선 및 집단상담 교육에 참여할 것을 권유합니다.”
교육에 참여하게 되면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개인별 직업흥미를 파악할 수 있으며 안산지역의 노동시장 동향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 면접 코칭 등을 받게 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전담 상담사의 구직상담을 통해 맞춤형 취업알선까지 지원된다.
국비지원 교육으로 업무능력 향상시킨다
전문 직업상담사와의 상담만으로 구직자가 원하는 업체에 바로 취업하기도 하지만 개인이 가진 조건과 업무 능력에 따라 추가교육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추천하는 것이 국비지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은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과정이면서 수강료는 무료이거나 5만원 이하로 매우 저렴하다. 또한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 센터에서 취업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현재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모집 중인 국비지원 교육 프로그램은 ‘안산시·경기도 지원 전업주부재취업지원사업’과 ‘여성가족부 지원 새일 직업훈련’ 등이 있다.
안산시·경기도 지원 전업주부재취업지원사업은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통번역사 양성과정’, 경기도 거주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급식조리원 양성과정’과 ‘한국어강사 양성과정’ 등이 모집 중이다.
여성가족부 지원 새일 직업훈련은 ‘진로지도사 양성과정’, ‘캐드경리사무원’, ‘자기주도학습지도사’ 등이 모집 중이다. 자부담이 5만원이지만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문의 : 031-439-2060 / www.ansanwomen.or.kr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