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이색맛집]티 전문점에서 “팥빙수와 커피 등 300여 종의 차를 만난다”
주목받는 힐링푸드 티(Tea)…같은 차, 전혀 다른 맛의 블랜딩 칵테일 티 등 인기
낮의 기온이 올라가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요즘, 우리 몸의 면역력에 비상이 걸렸다. 이렇듯 사시사철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피로를 풀 여유가 없다. 이럴 때 ‘티 테라피(Tea Theraphy)’는 어떨까? 구미 임수동의 티바루나를 찾아 보았다.
티의 자연적인 영양소 효능으로 심신에 활력
티(Tea)의 발달은 물과 연관이 많다고 한다. 석회석이 많은 유럽지역에서는 석회맛이 나는 물 때문에 독일은 맥주, 프랑스는 와인, 영국은 티문화의 발달로 이어졌다. 중국의 경우 황해의 진한 흙탕물 때문에 흙을 가라앉히고 난 후 얻은 물로 차를 마셨다는 것.
우리나라는 물이 너무 깨끗해서 차 문화가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고, ‘차(티)’는 사찰이나 격식을 갖춘 곳에서 마셨던 힐링푸드 정도로 인식 되어져 왔다. 하지만 지금은 환경오염으로 상황이 달라지면서 물에 대한 인식과 차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점차 발달하고 있다고 한다.
티는 종류마다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몸에 좋은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어 마음을 정화시키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이유로 최근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티를 골라 마시며 티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영양소의 효능으로 신체 균형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테라피 효과를 누린다.
300여종의 티 구비 골라 마실 수 있어
구미 임수동 센추리호텔 맞은편의 티(Tea) 전문점 ‘티바루나(TEAVARUNA)’ 정영희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차를 즐길 수 있으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300여종의 유명한 차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정 대표는 “티도 커피나 다른 음료처럼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마실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갑자기 더워진 요즘은 더욱 좋은 티를 마셔야 한다”고 한다.
1층과 2층으로 연결되어 있는 티바루나는 300여종의 차를 고를 수 있는 차샘플장인 ‘티렉’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문은 아이패드로 진행된다. 처음 차를 접하는 사람이나 기본 메뉴 외에 좀 더 다양한 차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샘플장 안에 있는 차의 향기를 맡아보고 원하는 취향대로 주문을 해도 된다.
이곳에 만날 수 있는 티는 크게 그린티, 블랙티, 허브티로 나뉘어 진다. 비숙성차인 그린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차로 어린잎의 세작 오리지널과 그린티 바탕에 장미&금잔화, 민트 등의 블랜딩을 만날 수 있다.
숙성차인 블랙티는 홍차를 말하는데 우려내기 전의 잎 색깔이 검정색이라 블랙티로 통한다. 이는 오리지널 다즐링을 기반으로한 얼그레이 홍차, 베리베리블랙티, 애플 블랙티 등이 있다. 그리고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는 플로즈버드 허브티, 쏘민트 허브티, 라벤더블루썸 허브티, 케모마일 허브티 등이 있다고 한다.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티 음미할 수 있어
이곳에서는 정성스럽게 우려낸 차와 생과일 그리고 얼음을 함께 갈아서 만든 음료가 있는데 ‘플리토’라고 한다. 망고, 스트로베리 등 넣는 과일에 따라 플리토의 종류가 달라지며 맛과 느낌도 다양하게 와 닿는다. 구미 티바루나는 팥빙수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직접 삶은 팥과 떡 그리고 깊고 진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인기가 높다. 또 이곳의 메뉴에는 인위적인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웰빙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정 대표는 “티를 처음 접하시는 분은 일단 한 가지 티를 맛 본 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두 가지 이상 섞어 마셔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블랙티에 민트를 섞어 마시면 티 고유의 맛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어 추천한다고. 계절메뉴로 인기인 팥빙수는 물론 샐러드류와 조각케이크, 쿠키 등 티와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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