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은 오십견과 비슷하나 갑작스런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 찾기도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생성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돌처럼 굳어지는 현상을 석회성건염이라고 한다. 석회성건염은 인대 사이에 형성되어 있던 돌과 같은 석회물질이 갑자기 녹으면서 화학물질을 내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석회성건염은 진행단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석회질이 생기기 전 단계인 석회전기와 석회질이 침착되는 석회화기, 석회질이 소실되는 단계인 석회후기로 진행단계를 구분한다. 석회가 형성되는 시기에도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갑자기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석회가 분해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현재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힘줄의 퇴행성변화로 힘줄세포가 괴사되고 석회질이 침착 되는 경우 그리고 힘줄의 혈류가 줄어 산소분압이 떨어지면서 힘줄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하고 연골세포에 석회질이 침착 되는 경우 이 2가지를 발생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석회성건염은 통증으로 인해 어깨관절운동에 제한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어깨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옆으로 올리기 힘든 경우 등 의심이 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석회성건염이란?
석회성건염은 잦은 어깨 사용으로 어깨 힘줄에 혈액공급이 줄어들게 되면서 석회가 침착 되는 질환이다. 때문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퇴행성 변화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주로 특별한 외상없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보통 어깨 끝 부분을 만졌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오십견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밤에 통증이 심각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종종 발생하고, 석회질이 분해될 시기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온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발병하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과 함께 어깨 3대 질환 중 하나다.
석회성건염의 증상과 진단
석회성건염은 갑자기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와서 어깨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심할 경우 응급실로 실려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느 순간 극심한 통증이 와서 어깨를 쓸 수가 없고 아픈 팔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건강한 팔로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 때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옷 입는 동작이나 빗질 등의 일상동작이 제한을 받는다.
석회성건염은 대게 일반 X-ray 검사로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X-ray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간혹 X-ray상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석회의 크기, 위치 등은 X-ray 검사로 알 수 있지만 어깨힘줄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찍기도 한다.
석회 제거 후 꾸준히 어깨 강화운동 해야
조용진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몸 밖에서 석회질이 있는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석회질을 깨뜨리는 체외충격파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관절질환의 기능 개선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시술시간이 짧고 마취나 절개와 같은 수술적인 처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기간 증상의 호전이 없을 때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관절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조용진 원장은 “비수술 요법으로도 증세의 호전이 없는 경우, 회전근개 병변과 동반된 경우에는 5mm의 관속에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가느다란 관을 관절 내부로 삽입, 석회성 물질을 제거하고 염증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은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고 최소부위만 절개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한 어깨를 위해서는 예방이 필수다. 평소 어깨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자세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힘줄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석회화건염을 예방할 수 있다.
조용진 원장은 “어깨 질환은 서로 증상이 비슷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기 쉽다. 자가 진단으로 병을 방치하지 말고, 평소보다 무리한 운동을 했거나 통증이 있으면 꼭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 원장
유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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