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과천시화훼협회 김근성 회장
제18회 과천 화훼 전시회, 과천청사 잔디마당서 31일 개막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싱그런 꽃잔치… 전통문양 양탄자 정원 등 볼거리 풍성
오는 31~6월4일까지 과천정부청사 잔디마당에서 ‘제18회 과천 화훼 전시회’가 개최된다. 과천시와 과천시화훼협회 주최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회는 양탄자 정원을 비롯해 20여개의 화훼를 이용한 테마정원으로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과천시화훼협회 김근성 회장을 관양동에 위치한 필플라워 학원에서 만났다.
20여개 테마정원과 꽃탑 등 전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기획
-과천화훼전시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천시와 과천시화훼협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전한 꽃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해마다 화훼 전시회를 열고 있다. 18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회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과천시청과 정부청사 마당에서 개최된다. 전시회는 초화광장(주제관), 이코체관(절화관), 분화관, 테마공원, 토피어리체험학습관 등 5개 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청사 마당은 과천시내 300여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초화류 31만본으로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의 특별한 볼거리는 무엇인지.
“초화생산의 70%를 과천화훼농가에서 생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초화 중심의 전시회를 기획했다. 50~100m의 넓은 광장에 31만본의 초화로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연출해 거대한 양탄자 정원을 구성하며 그 주변으로 20여개의 화훼를 이용한 테마 정원을 만들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절화관과 분화관을 36m×9m로 장식해 가정이나 사무실에 화훼장식을 할 수 있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좋은 상품들을 전시할 것이다. 절화관은 절화작목반을 중심으로 한국화훼장식협회가 연출하고 분화관은 분화작목반과 지역 재배농가에서 연출해 실용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크고 작은 꽃탑 8개가 곳곳에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며 행사 기간 동안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꽃체험, 꽃꽂이, 꽃심기 행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화훼장식 및 조경 분야 수요 증가
과천시 화훼협회 김근성 회장은 30년 전 처음 화훼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신림동 농장을 시작으로 87년부터는 과천시 주암동에 아이비플라워 농장을 운영했다. 농장 운영과 더불어 5년 전부터는 안양시 관양동에 필 플라워 조경학원을 운영하며 화훼장식과 조경 분야의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필 플라워 조경학원은 국비지원교육기관으로 일자리를 희망하는 많은 지역주민들이 실업교육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꽃의 필요에 대한 인식이 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화훼장식과 조경 분야의 전망이 궁금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꽃 소비량은 유럽에 비해 10%, 일본에 비해 3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선진국에 비해 사용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꽃의 소비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성세대는 산업시대를 살아온 사람들로 꽃의 필요에 대한 의식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꽃은 앞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로 부각될 것이다. 꽃은 생활을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실제 꽃 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 5월 14일 로즈데이에는 양재동 꽃시장의 장미가 매진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화훼장식·조경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진로는?
“필 플라워 조경학원을 예로 들면 화훼장식 분야는 120시간 주 2회, 1회 6시간 수업 후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조경분야는 150시간 주 2회, 1회 5시간 교육 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에는 취업 뿐 아니라 웨딩 및 돌잔치 등 개인적으로 사업을 구상할 수도 있어 젊은 사람들 뿐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유리한 분야다. 조경 기능사 역시 아파트 관리실 등에 취업하거나 일반 사업체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게 주어진다. 꽃과 나무를 좋아하면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며 점점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로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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