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개장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안전·편의시설도 보강
부산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 해수욕장이 6월1일 개장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도 오는 7월1일부터 피서객들을 맞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 해수욕장은 올 여름 안전·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뿐만 아니라 여름바다의 스릴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문화공연·체험이벤트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운대 해수욕장=피서객들이 피서용품을 빌리거나 사기 위해 현금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백사장 전체가 무선 근거리통신(NFC)망을 갖춘 `스마트비치''로 변신, 스마트폰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피서객들을 불안하게 하는 해파리 유입을 막기 위해 물 속에 그물을 설치한다. 피서객을 갑자기 바다로 휩쓸고 가는 역파도(이안류)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대응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역파도를 활용해 안전장비를 갖춘 피서객들이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화도 검토하고 있다. 해운대모래축제(6월7∼10일), 살사댄스페스티벌(6월15일), 밤바다문화공연(6∼8월), 하와이훌라댄스페스티벌(7월6일) 같은 보고 즐길거리도 넘쳐난다.
▶송정 해수욕장=백사장 일부를 야영장으로 운영한다. 텐트 200동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 7월부터는 매주 금·토요일 `캠퍼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캠핑 분위기를 북돋운다. 비치사커, 비치발리볼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스포츠존도 운영한다.
▶광안리 해수욕장=백사장에 전남 순천만의 친환경 갈대로 만든 파라솔 60개를 설치, 이국적인 해변을 연출한다. 피서객들은 이 곳에서 쉬며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7월부터는 백사장 일정 구간에 모래찜질방을 운영한다. 망루대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표지판을 설치, 쉽게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한다. 해변도로는 7월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부터 `차 없는 거리''로 변신, 연극, 통기타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조개 잡이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도 연다.
▶송도 해수욕장=올해 100주년을 맞아 예전 크게 인기를 끌었던 해상 다이빙대를 새로 설치하고 있다. 6월 말 완공 예정. 피서객이 거북 모양의 높고 낮은 두 개의 다이빙대에서 바다에 뛰어들 수 있다. 카누, 요트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양레포츠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추억과 낭만의 송도 즐겨 락(樂)''을 슬로건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송도 100주년 경축식(8월1일), 현인가요제(8월3∼4일), 송도해안볼레길 달빛걷기(8월17일), 비치레슬링대회(8월18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른다.
▶다대포 해수욕장=윈드서핑, 요트 등을 배울 수 있는 해양스포츠 아카데를 연다. 생태해설사와 함께 갯벌에서 재첩, 게 등을 잡으며 생태를 관찰하는 생태체험학습장도 운영한다. `꿈의 낙조 분수''에서는 다양한 분수쇼와 함께 `워터락 콘서트''도 연다. 7월부터는 워터파크, 에어바운스, 에어슬라이드 등을 갖춘 물놀이시설도 운영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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