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첫삽

지역내일 2013-05-29
광진구 "30일 1단계사업 기공식"

서울 광진구 중곡동 국립서울병원이 종합의료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광진구는 30일 1단계 사업인 '국립서울병원 연구·부속시설 증축공사' 기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1962년 설립된 국립서울병원에 종합의료복잡단지 건립이 확정된 건 지난 2010년. 낡은 시설을 보수하기 위한 재건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이전해야 한다는 주민요구가 팽팽히 맞서왔는데 2009년 각계가 참여하는 '갈등조정위원회'에서 의견을 조율했다.

보건복지부 광진구 주민대표 병원관계자 갈등전문가 등 합의에 따라 39만2337㎡ 규모 국립서울병원 부지에는 2단계에 걸쳐 국립정신건강연구원과 임상시설, 의료행정시설과 생명의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30일 기공식으로 시작된 1단계 사업에 따라 2015년 10월까지 연면적 4만4188㎡ 규모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을 조성, 정신건강연구·임상시설을 비롯해 300개 병상을 갖춘 준 종합병원이 입주한다. 2단계 사업인 연면적 10만8100㎡ 규모 의료행정집합시설 건립은 2015년 시작된다. 이곳에는 10여개 의료행정기관과 생명의학시설 민간연구·개발기관 체육시설 주민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광진구는 국립서울병원이 지역발전 걸림돌이 돼왔다는 주민들 지적에 따라 종합의료복합단지 착공과 함께 중곡역지구단위계획을 추진, 일대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중곡역 일대 개발과 함께 종합의료복합단지에 관련 기관·기업이 입주하면 고용과 취업 유동인구 확대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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