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학원 교육통신 시리즈] ‘응답하라, 우리 교육’ - (1)

영어문법, 해? 말어?

지역내일 2013-05-28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학교별 시험 문제를 풀이하면서 예전에 출제된 경향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학생들은 알게 되었을 것이다. 문법적인 기초가 없는 학생들이 본문만 외워서 시험에 응했다면 서술형 문제는 오답을 쓰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가채점 후 학생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알면서도 틀렸어요” “시제가 과거였어요” “다 아는 문제였는데...실수가 많았어요”


과연 정말 다 아는 문제였고 실수였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게 된다.


이번 중간고사를 망친 학생들이 있다면 반드시 기말고사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도록 공부해야 한다. 특히 중3학생들은 영문법의 전반적인 내용이 기말고사에서 끝이 나기 때문에 정확한 원리와 개념을 익혀두지 않는다면 고1 입학 후 영어 점수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말고사를 대비해야 할 것인가?


기말고사를 영문법 확립의 시기로


최근에 학부모 상담을 하다보면 “아직도 문법을 꼭 해야 하나요?” “우리 아이는 다른 건 다 잘하는 데 문법은 너무 어려워해요”라고 말씀하신다. 뿌리가 약한 나무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가 힘이 들다. 병들고 시들어서 금방 죽게 되듯 문법 공부를 충실하게 하지 않은 학생들은 결과가 정해져 있고, 높은 점수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부모님 세대가 공부했던 암기식의 문법 공부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영어는 외워서 되는 것이 한계가 있다 암기 과목이 아닌 이해 과목이기 때문이다. 언어가 형성되는 기본적인 규칙을 알고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원리를 알게 되면 그 때부터 영어는 쉬워지게 된다.


그리고 나서 본문을 정독하기 바란다. 긴 문장을 굳이 다 외우지 말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 가면서 이해하는 습관을 들이기 바란다. 다 외울 시간이면 차라리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본문만 열심히 외워서 시험에 응했다면 이번엔 이해하고 외워보기 바란다. 결과는 상당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특히 중2,3, 고1 학생들은 반드시 문법적 기초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 기말고사 준비 기간이 되길 바란다.


영어는 암기과목(X) 이해과목(O)


그리고 나서 최대한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을 괴롭히기 바란다. 책가방 들고 열심히 출석 도장만 찍지 말고 선생님을 괴롭혀라. 그래야 하나라도 더 알게 되고 1점이라도 더 맞을 수가 있다. 오랜 기간 아이들과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다 보면 유독 괴롭히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을 볼 때 마다 기특해서 더 많이 가르쳐 주고 싶고,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해가 되지 않는 설명들에 대해서도 이해가 될 때까지 반드시 선생님을 괴롭혀라.


마지막으로 1:1의 피드백을 하기 바란다. 선생님의 설명만 듣고 이해하지 말고 이해한 것을 역으로 선생님께 가르쳐라. 입으로 말해보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외우게 되면 시험이 끝나고 나서 다 잊어버리게 된다. 특정한 시간을 잡고 선생님께 아는 만큼 진지하게 가르치고 말로 설명하는 방법을 갖기 바란다. 칠판 앞에 서서 당당히 아는 만큼 당당히 설명하다 보면 그 내용들에 더 명확히 알게 되고 쉽게 습득하게 된다. 역으로 설명하는 방법이 높은 점수와 이어지는 결과가 되었다.


영/수 전문 300학원 
정명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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