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로하스축제, 환경과 건강을 담는다

명품길 걷고 달리고 공부하는 건강축제

지역내일 2013-05-26 (수정 2013-05-26 오후 9:26:45)


먹고 마시는 축제에서 건강챙기는 축제로. 지난해 로하스축제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


“길에도 명품이 있지요. 금강 물줄기를 따라 5.7km를 걷는 길은 전국최고입니다” 25일부터 이틀간 ‘2013 금강로하스축제’를 준비하는 정용기 대덕구청장의 말이다.
정 청장은 “로하스축제는 먹고 마시는 이벤트 중심의 행사가 아닙니다. 시민들의 건강과 친환경, 학습도시 대덕구에 알맞은 축제”라고 설명했다.

축제가 열리는 대청호 공원 주변은 로하스 해피로드, 에코공원, 대청길, 야외수영장 등 생태 인프라가 잘 조성된 곳이다. 대덕구는 이곳에서 ‘싱그러운 자연, 건강한 사람, 행복한 도시’를 주제로 건강한 축제를 마련했다.
축제는 ‘가족, 건강, 나눔, 학습, 환경’을 테마로 4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주제가 나눔이었다면 올해는 건강에 무게중심을 뒀다.

신탄진 용정초교 금강둔치에서 대청공원까지 걷는 5.7km는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구간이다. 13년째 이어지는 대청호마라톤대회는 참석자가 넘쳐 이미 마감했다.
올해는 수상레포츠가 등장했다. 1급수 수질인 대청호 물줄기에서 카누와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대덕구는 버려진 폐취수장을 적극 활용, 수상레포츠와 에코공원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축제는 주민들이 아이디어와 참여로 생태마당극 공연, 상자텃밭 만들기, 도그쇼, 나눔모금전달식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가족이 대청호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힐링캠핑은 지원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선별했다.
로하스(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2000년 미국 ‘내츄럴 마케팅 연구소’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로,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또는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덕구가 한국표준협회가 창안한 로하스 인증을 획득했다.

정용기 구청장은 “3년 전 작은 축제로 시작한 금강로하스축제가 이제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주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건강한 축제를 통해 삶의 질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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