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연방정부·민간 모두 참여 … 인명구조, 재난구호, 피해복구에 인력·장비·자금 총동원
미국은 오클라호마 사태와 같은 토네이도 폭풍, 허리케인 태풍, 지진 등 숱한 천재지변으로 대재앙을 겪고 있다. 대재난이 발생하면 인명구조에서 이재민구호, 복구와 재건에 이르는 과정에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역정부, 그리고 민간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주정부와 연방당국의 초기대응
토네이도와 허리케인 등 대재난이 발생하면 해당 주정부와 지역정부가 가장 먼저 초기대응에 나선다.
소방대원과 경찰 등 퍼스트 리스폰더들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사망자 수습과 부상자 후송 작전을 펼친다.
재난발생시 연방기관으로 재난을 전담 관리하는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로 불리는 연방긴급재난관리청이 진두지휘한다.
주정부, 지역정부의 초기 대응이 시작되는 동시에 FEMA의 긴급대응팀이 선발대로 현장에 급파돼 연방차원의 지원이 시작된다. 연방정부와 지역정부가 합동으로 예비 피해조사를 벌이는 것이다
대통령의 국가재난지구 선포
연방정부와 지역정부가 총력지원에 나서는 시점은 대통령이 해당지역을 주요 국가재난지구(Major Disaster Area)로 선포하는 때이다.
이번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 일대를 휩쓸고 간 직후인 20일 저녁 주요 재난지구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총력 지원에 돌입했다.
대통령이 재난지구로 선포하면 연방정부가 인명구조와 재난구호, 피해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인력과 장비, 자금을 본격 지원한다.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지원
주요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토네이도 등 재난 피해를 당한 일대에 대한 모든 구조와 구호, 복구 비용이 연방차원에서 지원된다.
이재민에게는 식권이 제공되고 적십자사, 구세군 등 구호단체들로부터 식수와 식량, 옷, 담요,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제공받게 된다. 농무부는 잉여농축산물을 재난지역으로 보내게 된다.
미군도 구호작전에 동참
미군 병력도 재난 구호 작전에 동원되고 있다. 가장 많이 동원되는 병력은 국가방위군과 공병들이다.
미 공병단은 중장비를 이용해 엄청난 잔해더미를 치우고 허리케인이나 대홍수시 방조제 구축 등을 맡고 있다. 군 의료진과 병원선까지 재난구호 작전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렌트비 지원 등 거주 지원
대재난을 당한 이재민들은 임시 거처와 살 곳을 수리하거나 새로 건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대통령이 재난지구로 선포한 지역의 피해주민들은 주거지의 경우 상당수는 민간 보험으로 복구비를 충당하게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복구와 재건에 나서기에 앞서 연방차원에서 주거지와 관련된 보조를 받게 된다.
재난지역 피해 주민들과 업체들은 임시 거주지 마련과 주택이나 사업장 재건 등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연방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다.
우선 렌트를 하게 될 경우 2만5000달러나 18개월 동안 렌트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택 수리를 시작할 때 5000달러, 일부 부분을 대체할 때 1만달러까지 지원받게 된다.
모빌 홈을 새로 건축할 때에는 2만50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있다.
그리고 보험에 들지 않은 재산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도 저리대출로 복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복구, 재건에 특별예산 편성
개인 및 가구, 사업체에 대한 복구와 재건 이외에도 정부나 공익 건물, 도로, 전기와 전화, 가스선과 같은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작업도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우선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와 재건작업은 폐허처럼 변해버린 각종 잔해들을 치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런 다음 복구와 재건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컨트랙트사들이나 민간업체들에게 사업을 맡긴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의 대부분은 연방정부의 재난예산에서 지원하거나 필요시 연방의회에서 특별예산을 편성해 집행한다.
되살아나는 미국의 대재앙 악몽
토네이도에 초토화된 오클라호마 재난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근년 들어 되살아나는 대재앙의 악몽이 있다. 2005년 8월 최악의 인명·재산 피해를 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 등이 기억되고 있다.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카트리나는 2005년 8월 29일 시속 225km의 강풍과 함께 3등급 허리케인으로 루이지애나에 상륙했다.
카트리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뉴올리언스였다. 8월 30일 허리케인으로 인해 호수 제방이 붕괴되면서 이 도시의 대부분이 물난리를 겪었다. 뉴올리언스는 지역의 80% 이상이 해수면보다 지대가 낮아 물속에 잠겼으며 대피도 제대로 되지 않아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무려 1836명이나 됐으며 재산피해도 1080억달러에 달해 미 역사상 가장 큰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시 정권은 슈퍼돔에 6만명 이상을 수용하며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엉터리 대응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킬러 허리케인 샌디
지난해 대선기간 중에 뉴욕, 뉴저지를 강타했던 킬러 허리케인 샌디도 미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에 도달했던 지난해 10월말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시와 뉴저지 등을 강타하며 물폭탄과 단전사태에 빠트렸다.
샌디가 휩쓴 뉴욕시와 뉴저지를 중심으로 동북부 지역에서 직접 72명, 간접 87명을 포함해 모두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산피해도 714억달러에 달했다. 재산피해는 카트리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허리케인 샌디가 상륙했던 뉴욕시 맨하튼 등지에는 물속에 갇힌 자동차들이 널려 있고 해안가에는 보트들이 보도까지 밀려와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워싱턴과 뉴욕 일대에선 1만8000편의 항공기운항도 취소돼 하늘길도 사실상 마비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전을 일시 중단하고 뉴저지를 방문해 피해복구에 전력투구하는 지도력을 보임으로써 상대방의 공세를 차단하고 선거전을 유리하게 끌고 가 재선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악의 2011년 토네이도
이번 오클라호마를 강타한 토네이도 폭풍은 주로 미국의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다.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를 입힌 때는 2011년이다. 2011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의 중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무려 358개의 토네이도가 쉴틈 없이 몰아닥쳤다. 이 토네이도들로 수개주에서 348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재산피해도 110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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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오클라호마 사태와 같은 토네이도 폭풍, 허리케인 태풍, 지진 등 숱한 천재지변으로 대재앙을 겪고 있다. 대재난이 발생하면 인명구조에서 이재민구호, 복구와 재건에 이르는 과정에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역정부, 그리고 민간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주정부와 연방당국의 초기대응
토네이도와 허리케인 등 대재난이 발생하면 해당 주정부와 지역정부가 가장 먼저 초기대응에 나선다.
소방대원과 경찰 등 퍼스트 리스폰더들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사망자 수습과 부상자 후송 작전을 펼친다.
재난발생시 연방기관으로 재난을 전담 관리하는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로 불리는 연방긴급재난관리청이 진두지휘한다.
주정부, 지역정부의 초기 대응이 시작되는 동시에 FEMA의 긴급대응팀이 선발대로 현장에 급파돼 연방차원의 지원이 시작된다. 연방정부와 지역정부가 합동으로 예비 피해조사를 벌이는 것이다
대통령의 국가재난지구 선포
연방정부와 지역정부가 총력지원에 나서는 시점은 대통령이 해당지역을 주요 국가재난지구(Major Disaster Area)로 선포하는 때이다.
이번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 일대를 휩쓸고 간 직후인 20일 저녁 주요 재난지구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총력 지원에 돌입했다.
대통령이 재난지구로 선포하면 연방정부가 인명구조와 재난구호, 피해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인력과 장비, 자금을 본격 지원한다.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지원
주요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토네이도 등 재난 피해를 당한 일대에 대한 모든 구조와 구호, 복구 비용이 연방차원에서 지원된다.
이재민에게는 식권이 제공되고 적십자사, 구세군 등 구호단체들로부터 식수와 식량, 옷, 담요,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제공받게 된다. 농무부는 잉여농축산물을 재난지역으로 보내게 된다.
미군도 구호작전에 동참
미군 병력도 재난 구호 작전에 동원되고 있다. 가장 많이 동원되는 병력은 국가방위군과 공병들이다.
미 공병단은 중장비를 이용해 엄청난 잔해더미를 치우고 허리케인이나 대홍수시 방조제 구축 등을 맡고 있다. 군 의료진과 병원선까지 재난구호 작전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렌트비 지원 등 거주 지원
대재난을 당한 이재민들은 임시 거처와 살 곳을 수리하거나 새로 건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대통령이 재난지구로 선포한 지역의 피해주민들은 주거지의 경우 상당수는 민간 보험으로 복구비를 충당하게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복구와 재건에 나서기에 앞서 연방차원에서 주거지와 관련된 보조를 받게 된다.
재난지역 피해 주민들과 업체들은 임시 거주지 마련과 주택이나 사업장 재건 등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연방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다.
우선 렌트를 하게 될 경우 2만5000달러나 18개월 동안 렌트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택 수리를 시작할 때 5000달러, 일부 부분을 대체할 때 1만달러까지 지원받게 된다.
모빌 홈을 새로 건축할 때에는 2만50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있다.
그리고 보험에 들지 않은 재산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도 저리대출로 복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복구, 재건에 특별예산 편성
개인 및 가구, 사업체에 대한 복구와 재건 이외에도 정부나 공익 건물, 도로, 전기와 전화, 가스선과 같은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작업도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우선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와 재건작업은 폐허처럼 변해버린 각종 잔해들을 치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런 다음 복구와 재건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컨트랙트사들이나 민간업체들에게 사업을 맡긴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의 대부분은 연방정부의 재난예산에서 지원하거나 필요시 연방의회에서 특별예산을 편성해 집행한다.
되살아나는 미국의 대재앙 악몽
토네이도에 초토화된 오클라호마 재난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근년 들어 되살아나는 대재앙의 악몽이 있다. 2005년 8월 최악의 인명·재산 피해를 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 등이 기억되고 있다.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카트리나는 2005년 8월 29일 시속 225km의 강풍과 함께 3등급 허리케인으로 루이지애나에 상륙했다.
카트리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뉴올리언스였다. 8월 30일 허리케인으로 인해 호수 제방이 붕괴되면서 이 도시의 대부분이 물난리를 겪었다. 뉴올리언스는 지역의 80% 이상이 해수면보다 지대가 낮아 물속에 잠겼으며 대피도 제대로 되지 않아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무려 1836명이나 됐으며 재산피해도 1080억달러에 달해 미 역사상 가장 큰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시 정권은 슈퍼돔에 6만명 이상을 수용하며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엉터리 대응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킬러 허리케인 샌디
지난해 대선기간 중에 뉴욕, 뉴저지를 강타했던 킬러 허리케인 샌디도 미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에 도달했던 지난해 10월말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시와 뉴저지 등을 강타하며 물폭탄과 단전사태에 빠트렸다.
샌디가 휩쓴 뉴욕시와 뉴저지를 중심으로 동북부 지역에서 직접 72명, 간접 87명을 포함해 모두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산피해도 714억달러에 달했다. 재산피해는 카트리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허리케인 샌디가 상륙했던 뉴욕시 맨하튼 등지에는 물속에 갇힌 자동차들이 널려 있고 해안가에는 보트들이 보도까지 밀려와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워싱턴과 뉴욕 일대에선 1만8000편의 항공기운항도 취소돼 하늘길도 사실상 마비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전을 일시 중단하고 뉴저지를 방문해 피해복구에 전력투구하는 지도력을 보임으로써 상대방의 공세를 차단하고 선거전을 유리하게 끌고 가 재선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악의 2011년 토네이도
이번 오클라호마를 강타한 토네이도 폭풍은 주로 미국의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다.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를 입힌 때는 2011년이다. 2011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의 중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무려 358개의 토네이도가 쉴틈 없이 몰아닥쳤다. 이 토네이도들로 수개주에서 348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재산피해도 110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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