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활기

지역내일 2013-05-22 (수정 2013-05-22 오후 1:51:33)
올해 7개 사업장 3천가구 공급예정
한강변에 인접, 교통여건도 좋아

서울 강북지역 분양대전이 마포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마포구에서만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7개 사업장에서 아파트 2920가구, 오피스텔 1180실이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서울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등 정비사업이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예 사업을 포기한 곳도 있지만 마포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래미안 마포 리버웰' (563가구) '래미안 밤섬 리베뉴'(959가구) 'e편한세상 마포'(547가구)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 등이 공급됐다.

강북의 정비사업을 주도했던 용산과 뚝섬, 종로 일대가 주춤한 것과 달리 마포지역이 활발한 것은 교통여건 등 입지여건 덕분이다.

마포구에는 기존 지하철 2·5·6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공항철도 등 5개 지하철 노선이 있다. 지하철만으로도 서울은 물론 수도권 지역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공덕역은 왕십리역에 이어 4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또 KTX 서울역, 용산역과 가깝고 서울 도심은 물론 여의도 등 출퇴근이 용이하다.

이미 4·1 부동산 대책 발표전에 분양한 '마포 한강 푸르지오'의 경우 순위내 마감을 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 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773가구로, 일반 분양은 전용 59㎡ 74가구, 전용 84㎡ 143가구, 114㎡ 50가구로 267가구.

최고 35층으로 마포구 내 일반 아파트 중 가장 높게 지어질 예정이다. 한강변과 바로 인접해 있어 한강 및 밤섬 조망이 가능하며, 현석나들목을 통해 걸어서 5분만에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일대 2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6월 마포로 1구역 55지구의 '공덕파크 자이' 288가구 중 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83~121㎡.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공항철도 및 경의선 복선전철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아현 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규모에 1164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1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인접해 있다. 대로변에 가까워 마포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로 부각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 아현 아이파크' 공급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09㎡, 49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 130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합정도시정비 2구역 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 198가구, 오피스텔 44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가깝고 홍익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이 있어 임대사업자들에게는 관심상품이 될 수 있다. 포스코건설도 마포로 1구역 54지구 재개발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한화건설이 오피스텔 공급에 발빠르게 나섰다. 한화건설은 상암지구에 오피스텔 '한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 732실을 공급하기 위한 견본주택을 24일 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마포"라며 "여의도와 광화문 등 소득수준이 높은 업무지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한강변을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가 속속 개발됨에 따라 도심 최대 주거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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