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정책입안자와 부모가 지혜로와야 아이 고생시키지 않고, 돈도 절약!(2)

지역내일 2013-05-21

영어를 효율적으로 잘하는 방법을 제한된 지면을 활용해 시간순서대로 기술하고자 한다. 한명의 학생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영어교육에 1억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풍조가 너무도 어처구니 없고, 한심해서 나름대로 양심선언을 하듯 써보고자 한다.


(지난호에 이어 계속)


11. 되돌아 보면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지만 과거 부모님들은 ‘성○종합○어’라는 책을 반복해서 공부했다. 그래서 영어에 대한 개념은 잡혀있었다. 공부의 지름길은 기본서를 반복하는 것이다. 단지 그분들이 “10년 공부했는데 쓸데 없었어. 외국인을 만나 말한마디도 못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들은 영어를 말할 기회가 절대적으로 없었기에 그렇다. 그들에게 기본 회화 표현을 익히게하고 그때는 없었던, ‘전화영어, 화상영어’을 시켰다면 훌륭한 영어를 구사했을 것이다. 요즘 고등학생들의 교재를 보아라. 갖고 있는 것은 문제집밖에 없다. 기본서를 반복학습해야 한다.


12. 우리(한국사람)가 배우는 영어는 무엇이며, 어느정도까지 배워야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어 실력은 ‘영문학’이 아닌 ‘실용영어’수준이다. 예를 들면 한국의 중학교 2,3학년 학생정도가 구사하는 국어 실력정도이면 되는 것이다. 단 SAT등 어려운 시험을 준비한다면, 어휘공부가 심화되면 되는 것이다.


13. 고등 영어내신시험, 모의고사, 수능시험, TOEFL시험에서 고득점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막연한 문제 풀이가 아닌, 영어 문장을 고민하게 하라! “왜 이렇게 쓰였지?”라고 말이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한글 공부를 문제풀이로 하겠는가? 만약 여러분이 사업적으로 일본어가 필요하면, 일본어 문제를 풀지 않고 일본어 문장 혹은 표현을 놓고 이해하고 암기할 것이다. 그렇게 자녀를 공부시켜야 한다.


14. 이런 나의 주장을 접한 부모님들은 “그래도 고득점을 맞아야 하는데 문제 풀이를 해야죠?”라고 말한다. 고득점은 어떻게 가능한가? 평이한 문제는 왠만한 학생들은 다 푼다. 고득점의 핵심은 고난도 3~5문제에 있다. 이런 문제들은 단어를 알아도 해석이 어려운 것이다. 즉, 영어에 대한 정확한 구조이해가 선행되어야 풀 수 있는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풀기위해 학원을 다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난도 지문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15. 영어를 고비용의 조기유학, 해외연수, 대학가서도 학원수강으로 영어 학습에 메달리는 이런 현상이 영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학습법에 문제가 있음을 이제는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때이다. 교육정책결정에 관련된 사람들, 영어교육자들은 이제부터라도 바른 영어 교육을 위해 귀를 기울이고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것이 서민들의 “돈이 없으면 영어를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을 풀어주는 방법이며,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것을 고치는 것이 나의 소명이며, 목표이다.


16. 정책입안자들이 이글을 읽기 바란다. 현재의 수능영어 체계를 바꾸지 않으면서도 문제점을 해결할 저비용의 고효율 방법은 있다. 궁금한가요? 우선 현재의 수능 영어 시험문제의 구성을 독해문제(30%), 문법구조문제(15%), 듣기문제(현재보다 높은 난이도로 30%), 회화표현쓰기(교육부에서 엄선한 회화표현 150문장을 선정해서 한글을 주면 영어로 쓰기 25%)로 하면된다. 문법구조문제를 15%로 하면 일명 ‘통박영어’는 사라질것이고, 영어 영작 능력이 향상되며, 영어 회화 표현을 150개 선정하면, 학부모님들은 가정의 곳곳에 그 표현들을 붙여 놓고 달달 외우게 할 것이다. 그렇게 뼈속 깊이 암기된 표현들은 자유롭게 표현 될 수 있다.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 꼭 이렇게 되길 빈다.


김삼회 원장
sn피자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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