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종합병원, 보건복지부 ‘보호자 없는 병원’ 선정
포괄형 간호간병시스템 적용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향상 기대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이 정부가 추진하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의 시범사업 병원으로 선정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국민 부담이 큰 3대 비급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의 시범사업에 선정된 온 종합병원은 정부의 지원을 통해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팀 간호체계 도입하게 된다. 또한 병동환경 개선 등을 통해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할 수 있는 병동운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온 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은 “그동안 병원에서 간호와 간병서비스가 분리되어 운영되면서 효율적인 간호·간병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부담은 오히려 더욱 늘어나는 문제점이 존재했다”며 “그동안 온 종합병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간병서비스가 제공되는 공동간병인 병실을 운영하고 있었고 환자 중심의 간호·간병서비스 향상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로 지역 환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의료서비스와 간호·간병의 질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은 간병인이 아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팀을 이뤄 간호 및 간병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게 된다. 모든 의료적 입원서비스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의해 제공되며, 사적 고용간병인이나 보호자는 병실 내 상주하는 게 제한된다.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병원을 선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월 12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병원들로부터 신청서류를 접수받았다. 이어 5월초 신청병원들의 현지실사를 거친 후 자료를 취합하여 심사를 통해 14일 최종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들은 1차로 1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향후 정부는 최소 1년간 이들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선정된 병원은 부산 온 종합병원 이외에도 인하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서울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세종병원, 충북청주의료원, 목포중앙병원, 순천한국병원, 경상북도안동의료원, 좋은삼선병원, 목동힘찬병원, 수원윌스기념병원 등 총 13개 병원이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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