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입 합격생 인터뷰/ 최철호(연세대학교 1학년 사회학과)

중·고생, 지금부터 해도 수학 반전 가능하다

예습보다 복습 중요… 자신만의 공부방법 찾아야

지역내일 2013-05-15

6월 모의평가가 가까워지면서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과 재수생들의 마음은 심난하기만하다. 서연고(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갈 수 있을까, 인서울은 할 수 있을까, 대학을 가기는 할 수 있을까…. 공부를 하기도 바쁜 시간에 이런저런 생각으로 집중력이 흐려진다면 2013년 대입 합격생 최철호군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중학교 성적 하위권에서 수능 수학 만점으로 연세대에 합격하기까지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철호는 “수능은 ‘고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공부해도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때 최 군은 공부를 못했다. 얼마나 못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답했다.
“중 3때부터 과외식으로 운영되는 평촌의 수학전문 멘토(현재 명문학원) 학원에 다녔어요. 그곳에서 이종호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중하위권이 어떻게 공부를 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알려주셨고 방학을 이용해 좋은 대학을 탐방하기도 하면서 동기부여를 해 주셨습니다.”
이 원장이 철호에게 알려준 수학 공부법은 선행보다는 복습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상위권의 경우 선행이 필요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 철호는 상위권으로 도약한 이후에도 그 방법을 철저히 지켰다. 그날 배운 것은 모두 그날 이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 부족한 부분은 주말 보충수업을 이용해 해결했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최 군은 스트레스에 예민했다.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농구 축구 등 운동을 하기도 했고 노래방을 이용하기도 했다. 단, 그렇게 스트레스를 푼 이후에는 잠을 줄여 그날 배운 내용은 반드시 복습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최 군은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항상 노력하신 어머니와 멘토가 되어준 이종호 원장님께 감사한다”며 “기회가 되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정치웅 대표강사
코리아에듀 수학강사
젠아이학원 고등부 수학강사
하이매스학원 고등부 수학강사
유클리드학원 수학강사
현 대원학원 고등부 수학강사


이임무 대표강사
전) 청솔학원(송파)
전) 명석학원(대치) 고등부 팀장
현) 압구정 수학학원 원장


 
◆ 수학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수학 공부법


중·고 수학, 사고력 키워야 성공한다
명문학원 정치웅 대표강사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이 선행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인터넷 강의부터 학원 강의까지 앞 다퉈 선행을 강조하는 요즘 소신을 갖고 공부를 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행을 많이 한 학생들의 현실을 살펴보면 몇 번씩 반복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수학은 특히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다. 배운 것을 반복 학습해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야 응용된 문제가 나왔을 때도 자신있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고등수학은 중등수학 보다 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다. 공식을 외워서 푸는 문제는 한계가 있다. 수능 문제 중 깊이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평소 문제를 한 번 더 고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명문학원 이임무 대표강사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수학 공부법에서도 통한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과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학습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강남과 평촌을 오가며 학생들을 가르친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이런 학생들은 고등 수학에서도 중학교 때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리 없이 중학교 때처럼 문제를 암기하거나, 해설과 선생님의 풀이를 보고 자신이 안다고 착각한다. 고등수학과 중등수학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수준에 맞는 책을 찾고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항상 다른 풀이는 없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계산실수가 많은 학생들의 경우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반드시 자기가 푼 문제를 검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대입을 위해 수학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수학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면 마음가짐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공부에 대한 시도와 포기를 여러 번 경험한 경우다. 수학공부에 대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자. 모르는 기초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매일 복습하고 그날 할 분량은 절대 미루지 말자. 계획표를 작성해 반드시 실천한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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