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총수들 방미 뒤 내부 다지기] “초일류기업 위해 먼저 혁신해야”

지역내일 2013-05-15
허창수 GS 회장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강조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입니다."

GS(대표 허창수 회장)는 15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허창수(사진) GS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 전략ㆍ혁신ㆍ기획ㆍ기술 담당 팀장 등 400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의 '창조경제' 발언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최근 방미 결과를 그룹 경영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허 회장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 창조경제"라며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간 칸막이를 과감히 제거할 것"을 주문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흐르고 육성돼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현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GS 경쟁력 원천은 현장서 일하는 사원과 관리자들"이라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조직 리더들에게 "현장조직이 항상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현장 구석구석을 챙기고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는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샵, GS EPS, GS글로벌, GS파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품질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공정개선, 비용 절감, 동반성장, 사업장 안전관리 등 일선의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고급 윤활기유 생산량 증대와 안정적 원료 확보'라는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 설비의 가동 프로세스를 새롭게 바꾸는 아이디어로 고급 윤활기유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부족했던 원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던 사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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