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치료 전문가 유희남 상담사가 전하는 부부문제 해결법

“인정·이해·타협하면 행복해져요”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 다툼 후 곧바로 보수작업 들어가는 것

지역내일 2013-05-12

“부부가 살면서 겪게 되는 갈등 중 69%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은 종종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갈등하죠.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를 두고 상처되는 말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아픔을 줍니다.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잘 관리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부문제 상담사이자 용암종합사회복지관 가족지킴이센터 상담실장인 유희남 상담사는 다양한 부부문제에 대해 “어차피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이해하고 타협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충고했다.
특히 유 상담사는 “싸우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부 및 관계치료의 대가로 알려진 미국의 가트맨 박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대화는 관계를 망치는 독이다. 이런 대화를 많이 한 부부의 94%는 이혼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 상담사는 “행복한 부부들도 때때로 다투고 비난하며 방어, 담쌓기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툼 중이나 다툼 후에 곧바로 보수작업을 시도한다는데 있다. 보수작업이란 공감하고 이해하는 대화를 말하는데 이것이 바로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갈등이 생겼을 때 가장 가까운 가족, 남편이나 아내에게 듣는 비난, 방어, 경멸적인 말은 관계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끌 수 있다. 유 상담사는 “자신의 뜻만 관철되기를 바라지 말고 상대방의 모습을 조금만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그야말로 ‘잘 싸우는 방법’을 익힌다면 갈등도 해결하고 자신의 뜻도 관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남편의 잦은 음주 때문에 갈등하고 있다면 아내는 남편이 술을 완전히 끊기만을 바라지 말고 남편이 왜 술을 먹는지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감정과 상황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 상담사는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내 자신과 상대방을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이 살아온 양육환경과 타고난 기질을 이해한 상태에서 서로의 내면을 이해하고, 호감과 존중하는 마음을 자주 표현한다면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상담사에 따르면 부부상담의 절차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 우선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여 알려주고, 서로의 내면세계를 알아가는 과정과 호감과 존중의 시간을 갖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다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담의 두 번째 목표가 되는 것이다. 유 상담사는 “하지만 훈련을 통해 사소한 갈등은 해결할 수 있지만 심각한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유 상담사는 현재 가족상담사이면서 감정코칭 강사이고, ‘행복수업’, ‘감정코칭’의 저자인 최성애 박사로부터 부부상담 전문가 자격을 공부하고 있으며 내년 2월 부부상담사 자격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