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내 자신과 상대방을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화법만 실천한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웬만한 갈등은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굳이 상담소를 찾지 않아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
부부문제를 비롯한 가족간, 대인간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대화법
가족치료 전문가인 최성애 박사가 저술한 ‘행복수업’에 따르면 대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성애 박사는 ‘다가가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원수되는 대화’로 대화법을 구분하고 있다. 특히 원수되는 대화, 즉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성애 박사는 ‘행복수업’에서 △비난 대신 요청(당신이 요즘 나한테 관심이나 있어?→나는 당신이 관심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 △방어대신 인정(내가 요즘 얼마나 바쁜지 당신이 알기나 해?→내가 요즘 정신없이 바빠서 집 청소를 못했어.) △경멸 대신 호감과 존중(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그럴줄 알았어.→그렇구나. 정말 힘들었겠네.) △담쌓기 대신 대화(그래! 알았어, 알았다구! 모든 게 다 내 탓이야! 됐지?→그러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를 통해 다가가는 대화를 실천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내 자신, 상대방 성격 제대로 이해하기
전문가들에 따르면 내 자신 뿐 아니라 상대방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기질과 자라온 양육환경을 살펴봐야 한다.
어릴 적 내 자신 또는 상대방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무엇이 부족했었는지를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현재의 문제와 갈등을 타협하는데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기질과 성격을 알아보기 위한 성격검사로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기법은 MBTI(Myers Briggs Type Indicator)를 들 수 있다.
MBTI를 실제 사례와 접목시켜 알기 쉽게 설명한 ‘남편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에 따르면 성격은 외향형(E)과 내향형(I), 판단형(J)과 인식형(P),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으로 분류할 수 있고 이를 조합해 보면 16가지 유형으로 성격을 나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이백용 씨는 책을 통해서 “나의 기질과 상대방의 기질을 제대로 안다면 왜 저 사람이 저렇게 반응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고 서로의 행동을 이해한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자아성찰에 도움 되는 도서
△30만의 휴식(이무석 지음, 비전과 리더십, 1만 2000원)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이무석 지음, 비전과 리더십, 1만 2000원) △만가지 행동(김형경 지음, 사람풍경, 1만3800원) △사람풍경(김형경 지음, 예담, 1만 1000원)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John Bradshaw 지음, 오제은 역, 학지사, 1만 5000원) △행복수업(최성애 지음, 해냄, 1만 3000원)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김준기 지음, 시그마북스, 1만 3800원) △어른으로 산다는 것(김혜남 지음, 걷는나무, 1만 3,000원)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로버트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에코의서재, 8900원).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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