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나고 성적을 확인하고는 많은 학생들이 낙담해하고 실망했으리라 생각한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학생들의 상당수가 비난의 화살을 학원과 자신을 가르친 강사에게 돌린다. 그런데 그렇게 책임을 학원과 강사에게 돌려서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해결되지 않고 단지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성적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단순하게 ‘본문 암기하지 마라’
중·고등학생들 중에서 단순히 교과서와 학교에서 나누어준 프린트 물의 본문만을 외워서 시험을 봐온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지금 당장은 조금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실력향상이 되지 않아 시험 문제를 조금만 변형해서 출제하거나 흔히 말하는 꼬아서 문제를 내면 손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 각 과에서 나오는 문법 내용을 학습하고 이해해야 한다. 즉 교과서에 <Because the flying penguins looked so real, people were shocked to learn that they were created with special effects.>란 문장이 나왔을 때 ‘flying’은 펭귄을 꾸며주는 현재분사이고 문장의 본동사는 ‘looked’로서 절대 수동태로 쓰일 수 없으므로 ‘were looked’ 라고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shock’의 주체가 사람이므로 ‘shocking’이 아닌 ‘shocked’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to learn’은 시험에 종종 출제되는 to 부정사의 용법 중 부사적 용법 중 감정의 원인이라는 내용을 파악하고 문장을 암기를 하더라도 해야 한다. 이러한 문법적 단계를 모두 건너뛰고 단순히 본문 암기를 해서는 고학년, 특히 고등학교에 가서 조금 어려운 문장이나 생소한 문장을 만나서는 전혀 해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를 외울 수 없을 정도로 시험 범위가 많아지면 충격적인 점수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이러한 문법 위주의 공부에 문제가 많다고는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 출제되고 있는 문제 중 상당수가 문법 문제임을 감안한다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문법공부이다.
‘문법 공부’ 철저히 해야
위의 이야기의 연속일수도 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서술형으로 문장을 영작하거나 주어진 단어를 배열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가장 확실하게 문법적인 실력을 파악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장의 구조와 문법적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사를 빼먹거나 동사와 주어의 수일치를 착각해 동사에 ''s, es'' 또는 ''ies''를 붙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문법이 제대로 체계가 잡히지 않은 학생이라면 지난 학년의 성적이 유지되기를 바란다면 곤란하다. 그리고 문법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책을 한번 공부했다고 아는 것이 아니다. 배운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하고 이에 따른 문제도 풀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교 선생님은 내신 출제자
너무나 당연한 내용인데 이것을 망각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내신은 각 학과 선생님이 판단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출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의 대부분을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설명을 해준다. 가장 중요한 이 수업을 적당히 넘기고 나서 학원에서 수업하는 것만으로 성적을 올리려 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먼저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수업시간을 단지 잠자는 시간으로 생각하거나 다른 잡 생각하는 시간으로 보낸다면 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결코 성적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성적을 올리는 주체는 학생 자신이어야 한다. 자신이 노력과 집중을 하지 않고 단지 학원만 바꾸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맹신하고 있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학생은 다음 시험이 끝나면 또 학원을 이리저리 순례? 하는 모습으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명심하자. 공부는 자신이 하는 것이며 성적 또한 자신의 역량에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학원이나 강사는 단지 나를 도와주는 역할만을 할 뿐이라는 것을….
이정원 원장
이정원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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